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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 돌아온 外人…새해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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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월2~6일) 중국 증시에 새해 랠리 기대감 속 강세 행보가 이어질 지가 시장의 관심 포인트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위안화 강세, 외국인 귀환 속 강세장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2.06% 상승한 2974.93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3.29%, 3.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 모두 186억6900만 위안(약 3조40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81억2200만 위안, 선전증시에서 105억4700만 위안어치씩이다. 특히 12월 28일 하루에만 136억 위안어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7월 28일 이후 다섯 달 만의 일일 최대 규모다.

다만 12월 한달로 보면 외국인은 모두 129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5개월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는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 발표하는 12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7로 전달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앞서 12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앞서 로이터(49.5)와 블룸버그(49.6)가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 PMI가 석달째 기준치 50선을 밑돌며 중국 경기 회복세 불안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대기업, 국영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하는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는 민간, 중소기업들을 주로 조사한다는 차이가 있다.

최근 중국 경기 회복세 불확실성 속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통화정책 시행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2월 28일 4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성명을 통해 “이미 도입된 통화정책의 이행을 강화할 것”이라며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해 내수 확대와 자신감을 진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  싱자오펑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블룸버그에 “인민은행이 새해 초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과 8월 총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 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미중 금리차 축소, 중국 위안화 강세 기대감 속 중국 증시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지난해 11% 하락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리펑 화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증시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1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이것이 1·2선 도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식시장 향방이 달려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경제 자신감이 여전히 부족한만큼 당분간 증시가 여전히 흔들릴 것이란 신중론도 존재한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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