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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마이크로LED 관련 글로벌 기업 성장이 목표” [탐방기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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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ㆍ중소기업은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ㆍ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각종 규제와 지원 사각지대, 인력 및 자금난에도 모세혈관처럼 경제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기ㆍ벤처기업,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 고난, 성장을 ‘탐방기(記)’에 ‘업(UP)’ 합니다. <편집자주>


“5~10년 뒤엔 명실공히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최근 판교 본사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백라이트(BLU)향 제품, TVㆍ사이니지제품, 메타버스향 증강ㆍ혼합(VRㆍMR)현실향 등 준비하는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 진입을 통해 매출이 퀀텀점프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사피엔반도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전기적 신호를 처리해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디스플레이 화면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지휘하는 부품이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C)인데, 사피엔반도체는 이를 고객의 사양에 최적화해 개발해 공급한다”라고 설명했다.

사피엔반도체의 성장성을 이해하려면 마이크로LED를 아는 게 우선이다.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LED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큰 변화를 가져올 무기 발광체로 창문, 안경, 건축물 등 일상의 모든 물체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년 내 다양하고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그는 “마이크로LED를 가장 잘 활용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보다 모든 기술적 특성이 우수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OLED 기술의 단점으로 꼽히는 번인(Burn-in) 현상과 이로 인한 짧은 수명, 밝은 환경에서의 색 표현 능력의 한계 등의 이슈로부터 마이크로LED 기술은 자유롭다.

또 최소형 디스플레이나 옥외 초대형 디스플레이 등은 미니LED를 포함한 마이크로LED만이 가능한 응용 분야다. 더 우월한 색 표현 능력, 더욱 우월한 전력소비 효율성 등 기술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더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며 우월한 전력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사피엔반도체는 매년 평균 20건의 글로벌 특허 출원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기술 특허 15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사피엔반도체에는 변리사이자 미국 변호사인 임원이 재직 중으로, 마이크로LED 관련 원천기술이 특허 출원을 통해 촘촘히 보호되고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라고 한다.

이 대표는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임직원들과 마이크로LED 관련 사업에 일찍이 진입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린다고 생각한다”라며 “핵심 연구인력들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빠른 개화에 기여하겠다는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LED 기술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이며,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고 기존 기술의 단점도 보였다”라며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미래에 폭발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해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데 일조하는 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창업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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