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첨단·방위·글로벌 수주에 집중”
자체 공급망금융 22조·ESG에 18조 지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올해 우리나라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를 위해 선두에서 지원하고 대외경제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2030년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은은 수출입을 넘어 대외경제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 과제로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꼽았다.
윤 행장은 “올해 수은은 향후 10년간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며 “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사무소의 현지 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요소수 대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급망 안정화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윤 행장은 “올해 출범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적극 활용하겠다”며 “수은의 자체 공급망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금융프로그램이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허리 국가가 되기 위해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행장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대외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우선 개발도상국 인프라 개발 지원을 확대해 올해 EDCF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올해 18조원의 ESG 금융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이순신 장군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거북선이었다”며 “수은이 바로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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