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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비판에…은행 희망퇴직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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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줄이 축소

은행권이 희망퇴직금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가,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내년 상반기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에 공고했다. 올초 진행한 특별퇴직에서는 최대 36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최대 31개월치만 지급한다.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 조건을 조정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40~55세 직원에게 20~39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최대 20개월 치의 위로금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56세 직원에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8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의 희망퇴직 조건도 지난 8월에 비해 축소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실시한 희망퇴직에서는 월평균 임금 9~36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월평균 임금 7~31개월 치를 출생 연도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 Ma(부지점장·부부장) 이상 직원 중 1965년 이후 출생 직원, 근속 15년 이상 4급 이하 직원 중 1968년 출생 직원이다. 

국민은행의 특별퇴직금 지급 규모 또한 지난해 23~35개월치에서 올해 18~31개월치로 축소됐다. 대상은 임금피크를 적용받는 1964년~1968년생을 포함해 내년에 만 52세가 되는 1972년생까지다.

아직 희망퇴직에 관한 세부조건이 결정되지 않은 우리은행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노사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은행들이 고금리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거두는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 왔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들의 돈잔치로 국민들 간 위화감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별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인당 희망퇴직금 평균은 3억5548만원이다.

희망퇴직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현재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도 예년 대비 줄어들었다. 지난 11월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농협은행의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 규모는 지난해 493명에서 118명 줄어든 3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단순히 과거보다 희망퇴직금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희망퇴직 신청자가 적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희망퇴직금 조건이 더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직원들은 올해 희망퇴직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4대 은행장에 최우형 공식 취임


케이뱅크의 4대 신임 은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이 공식 선임됐다. 최 전 부문장은 2024년 1월 1일자로 취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최우형…”금융·IT 전략가”(12월5일)

케이뱅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우형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93.9%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 주주의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최우형 신임 은행장이 금융·IT를 아우르는 디지털금융 전문가로서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 은행장은 여러 국내 및 글로벌기업에서의 금융과 전략, 재무, IT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최 신임 행장은 “국내 1호 인터넷은행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대감도 크다”며 “케이뱅크는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직원들과 함께 케이뱅크의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  2758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방안 이행


우리은행이 총 257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한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뿐만 아니라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에게도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85억원을 지원한다. 대상 고객은 올해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 명이다. 

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캐시백 받는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에게도 총 873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을 확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에도 나선다.

조병규 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 이명순 대표이사 사장 선임


SGI서울보증이 지난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명순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명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대륜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36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순 대표이사 사장은 내년 1월 2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업계 최초 해외법인 투자 유치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지 9년만에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에 업계 최초로 합작투자를 유치하면서 JV(조인트벤처)사로 한단계 도약한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 합작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5년간 자본금 약 310억원의 합작투자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기반으로 아스터사의 단계적인 합작투자를 통해 자기자본 약 620억을 갖춘 JV사로 거듭나게 되며, 아스터사는 JV사의 지분 약 49.9%를 최종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신한파이낸스는 아스터사와의 제휴 관계에서 합작 사업자로 한단계 진화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양사간 시너지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소매금융(MFO) 시장을 선도하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국내 업계 1위의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신한파이낸스가 금번 합작투자를 통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신한파이낸스를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지속 발전시켜 ‘톱3’ 멀티파이낸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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