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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힘주는 금융권…부회장직은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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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이 2024년을 이끌어갈 경영진을 선임하고 조직을 가다듬었다. 특히 역대급 이자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상생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 요구도 조직 개편에 적극 반영했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후계구도 가늠자 역할을 했던 부회장 직제는 금융당국의 지적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내년 은행들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은행은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금융지주는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유연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상생금융 전담 조직 등장

금융권에 따르면 KB와 신한, 하나금융 등은 상생금융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지주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 뿐 아니라 지주 핵심 계열사인 은행에도 상생금융 조직을 만들었다.

KB금융지주는 그룹의 상생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를, KB국민은행은 ESG상생금융부를 기존 사업부에서 확대 재편했다. 신한은행 역시 기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격상시킨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하나은행은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모두 지주에서 그룹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계열사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프로젝트,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을 실행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지주들이 상생금융 조직을 새롭게 조직하거나 규모를 키운 것은 최근 상생금융에 대한 금융당국과 국민적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상생금융 확대를 요구했고, 정치권에선 이른바 ‘횡재세’ 도입까지 추진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횡재세 도입 대신 유연한 대응 등을 통해 금융권이 자발적으로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했다. 이에 국내 모든 은행(20곳)이 참여해 2조원 이상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만들었다. ▷관련기사: 은행권 상생금융 ‘2조+α’ 역대급…자영업자 이자환급 최대 300만원(12월21일)

우리은행의 경우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이자환급 등 공통프로그램 1885억원, 자율프로그램 873억원 등 2785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지원 대상 차주를 선정하고 있고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환급이 마무리되도록 전산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있다.

부회장 없애고 조직은 슬림화

이번 금융지주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부회장 직제가 사라졌다는 부분이다. 그 동안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부회장 직제를 운영했고, 다른 금융지주들도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면서 부회장 직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부회장 직제가 유지될 경우 외부 후보군이 CEO 선임 절차 과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KB와 하나금융을 이끌고 있는 양종희 회장과 함영주 회장은 모두 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KB금융은 부회장 직제를 없애는 대신 그룹차원에서 집중해야 할 사업(디지털·IT·글로벌·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하고 나머지는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하나금융은 부문 임원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부회장 직함은 유지한 가운데 이은형·강성묵 부회장은 기존에 이끌던 사업 대부분을 책임지기로 했다.


은행을 필두로 금융지주들은 올해도 역대급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반면 내년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아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을 향한 지속적인 상생 요구도 경영에는 부담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조직을 슬림화해 유연한 대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기존 10부문 16총괄에서 3부문 6담당(옛 총괄)체제로 바꿨고, 신한금융도 11개 부문을 4개로 통합(그룹전략·그룹재무·그룹운영·그룹소비자보호부문)했다.

은행들은 현장 중심 영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부서에서 기업디지털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과 KB부동산 등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새로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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