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역 조건도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떨어지면서 6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33.94로 전년 동월 대비 7.4%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4.8%), 제1차금속제품(-4.0%)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16.6%),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0%) 등이 증가했다.
수출물량지수 131.60으로 11.3% 오르며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5%), 화학제품(11.4%), 전기장비(10.6%) 등이 증가했다.
11월 수입금액지수는 143.92로 전년 동월 대비 12.5% 내렸다. 지난 3월(-6.6%)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석탄및석유제품(7.3%)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9.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0%)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 120.98로 7.8% 내리며 5개월째 하락세다. 석탄및석유제품(7.5%)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0.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4%) 등이 감소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 85.27로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수입가격(-5.1%)이 수출가격(-3.5%)보다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해당 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11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2.22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6%)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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