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증시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재테크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견이 다소 있지만 대체로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통 분모를 두고 있다.
다만, 주식도 채권 동조화된 동반 강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비중 일부는 주식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도 주목해야 한다.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위험자산도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내년 자산배분 핵심 키워드는 ‘안전성’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채권을 필두로 한 안정적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미국 국채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하면서 한국채 또한 담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적극 매수 의견을 내놓는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저항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기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리세션(침체) 가능성을 높이면서 채권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그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국채가 미국채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여건상 한국채의 상대 강세는 2024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채권과 함께 주식에서도 투자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채권과 주식이 동반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지며 자산배분 효과가 사라졌다. 특히 올해에도 6~7월을 제외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미국 채권의 월간 수익률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은 높아진 할인율이 부담스럽지만 과거 대비 통화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축소되면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강한 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식 유형별로는 가치주, 체급 상으로는 중형주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국내채권을 포함해 해외채권, 국내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략적 배분 단계에서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 대비 수익 비율 극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체계적 위험을 제거하고 자산군별로 주어진 기대 수익률과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확률 한도 내에서 액티브 최적화 배분 방법을 제시한다”며 “자산군 내 액티브 최적화 결과 국내 주식 스타일은 가치와 중형주,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 별로는 신흥국 시장 내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인도의 경우 현재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며 중장기적인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재석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여타 신흥국 주식시장 대비 인도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도 펀드로의 투자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1년 동안 인도 대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의 성과도 시장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 자금 유입이 활발한 인도 주식시장의 경우 개별 종목 선정에 따른 높은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 스몰-캡’ ETF와 반에크 인디아 그로스 리더스 ETF, 위스덤트리 인도 어닝스 ETF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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