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공매도 전면금지 및 연말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년 만에 상승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022년 말 대비 18.7% 상승한 26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7.6% 오른 866.57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인 2667포인트에 도달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금리 급등세로 10월 말 2300포인트를 하회하다가 공매도 금지 및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55포인트로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27개 국가 중 13위를 기록하며, 주요국 증시 평균(+11%) 수준을 상회했다. 특히 11월 이후 공매도 전면 금지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영향으로 코스피는 27개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업종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이차전지 관련주 강세로 철강금속 및 전기전자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 급락 등으로 전기가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작년말 대비 359조원 증가한 2126조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가총액도 동반 증가했으며, 철강금속·전기전자 등 상승률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거래규모에서는 일평균 거래량이 9.2% 감소했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4년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4년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공모액은 감소했다. 2022년 대비 1개사가 증가했으나, 공모규모는 작년과 같은 대규모 상장의 부재로 크게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이차전지 등 혁신 성장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하반기에는 조정장세를 시현하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했다.
기술성장 중심의 코스닥 시장 주요 업종인 전기전자,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등에서 큰 폭으로 상승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도 작년말보다 116조원 증가한 432조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혁신 성장주의 주가 상승 및 활발한 신규상장으로 전년 대비 코스닥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전년 대비 각각 45.3%, 8.1% 증가했다. 투자자들 중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유지한 반면 기관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닥 기준 9%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수는 132사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공모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모시장 열기 및 IPO 건전성 제고,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신규상장(SPAC 제외) 기업수는 작년보다 11개사 증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