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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 등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긴축 우려로 대출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하락하는 등 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11월 전체 대출 금리는 5.2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0.07%포인트 상승)를 중심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5.36%로 0.03%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가계대출금리는 5.0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주담대 금리는 4.56%에서 4.48%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5월(4.2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것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내린 영향이 크게 나타난 결과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4.47%)가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린 가운데 변동형 주담대 금리(4.49%)는 0.15%포인트로 더 큰 폭 떨어졌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81%에서 6.85%로 0.04%포인트 올랐다. 올해 6월(6.47%)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28%에서 4.40%로 0.12%포인트나 급등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3.9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수신 확보 노력이 지속된 결과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3.96%로 0.05%포인트 오른 가운데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4.0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내린 것은 장기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라며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인 코픽스가 오른 건 수신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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