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텔에 보조금 32억 달러 지원
2028년까지 공장 가동 시작 예정
수천 개 일자리 창출 전망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 달러(약 32조3725억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인텔에 32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에 투자한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텔아비브 남부 키르얏 갓 지역에 웨이퍼 제조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텔은 성명에서 “키르얏 갓 공장 확장 계획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제조 부문 투자와 함께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전 세계가 반도체 투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자평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완전한 악에 맞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 시기에 이뤄진 투자는 인류의 진보를 의미하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가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텔에 2028년까지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최소 2035년까지 공장을 운영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은 향후 10년간 이스라엘 공급업체로부터 600억 셰켈(약 21조4170억 원) 규모의 상품·서비스를 구매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인텔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1만1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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