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시아증시는 보합권 안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홍콩 항셍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이 박싱데이로 휴장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낮은 거래량을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증시 거래대금 감소도 성탄절 휴장에 따른 여파로 분석됐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1.82포인트(0.16%) 상승한 3만3305.85에, 토픽스지수는 1.46포인트(0.06%) 오른 2338.8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93포인트(0.68%) 내린 2898.88에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07%, 1.26%씩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146.89포인트(0.83%) 오른 1만7751.73에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는 이날 전날에 이어 휴장했다.
이날 4시 50분 기준,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지수는 각각 230.46포인트와 22.11포인트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2%와 0.07% 오른 7만1336.29와 3143.63에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어 홍콩 증시의 휴장 등이 겹치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는 거래 대금이 전 거래일 대비 5~8% 감소했다. 홍콩 증시가 휴장하면서 중국 본토 증시와의 교차 거래 제도인 후강퉁·선강퉁 거래도 중단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시장의 휴장이 이어지면서 해외투자자의 거래가 폭감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마사시 아쿠츠 도쿄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분석가는 “미국, 유럽, 중동 등 아시아 외 투자자들도 일본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일본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등급을 올릴 것이고, 그러면 기초여건에 맞춰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증시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지수는 1년 2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규제 강화 우려에 급락세를 보였던 게임 관련 주 중 일부는 자사주 매입 발표가 나오면서 내림세가 진정됐다. 최근 중국 증시 등락은 이처럼 정부 발표에 급격하게 요동쳐온 만큼, 오는 27일 중국공업지표 발표를 앞두고 부정적 관망세가 지속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약 36억 원)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다.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반영하는 대표 지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방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찾고 있으며, 설을 전후로 변곡점을 통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 들어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이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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