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한 대환 금액이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31일 출범 이후 이달 22일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기존 대출을 상환한 금액은 총 2조3237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64조8000억원이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총 10만3462명이 이용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기준 490억원 수준이다. 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를 낮춰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KCB 기준)이다.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도 서비스 초기 한자릿수에서 22일 기준 22.5%로 높아졌다.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은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그간 각 금융회사는 대출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수도 출범 초기 26개에서 현재는 48개로 증가했다.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주요 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 상품 공급을 늘려 왔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는 한편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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