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6일 씨에스베어링에 대해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베팅할 타이밍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0%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씨에스베어링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집계, 2분기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적자 1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고객사 GE의 생산 일정 지연 때문”이라며 “GE는 배전망 연결 문제로 나셀 생산 계획을 미뤘다. 이에 씨에스베어링의 3, 4분기 GE향 주문도 내년으로 이월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은 다시 성장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명 연구원은 씨에스베어링의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78억원, 10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육상용 베어링 크기 증가세, 6MW(메가와트) 베스타스 향 베어링 판매 및 해상 풍력 베어링 납품 시작으로 탑라인 성장을 고려했다”며 “올해 하반기에 밀린 물량에 기존 2024년에 예상했던 물량이 더해져 매출로 시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30% 내렸다. 2025년 실적 추정치를 낮춘 영향이다.
명 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한 디벨로퍼의 사업 부담, 프로젝트 수주 및 매출 지연을 고려해 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며 “미국 대선에 따른 정부 지원 불안, 주요 고객사인 GE향 물량 인도 시기 불확실성 등으로 풍력 섹터 투자심리가 망가지면서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초에 GE의 보틀넥(병목현상)이 해소되는 흐름을 보이면 추가 회복 여지가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도 마찬가지이다. 추이를 지켜보며 배팅할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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