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5일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및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위험 상품 투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 미국 장기국채 ETF 등 해외 상장 ETF 투자 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체 해외증권 중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ETF가 약 11억 달러로 순매수 금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기준금리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은 투자하는 것은 투자 손실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될 때에도 예상보다 금리변동이 천천히 이뤄지게 되면, 투자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으니 투자 시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 및 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며, 국내 상장 레버리지 ETF와 달리 투자 시 진입규제가 없으므로 투자위험에 대한 충분한 이해 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일례로 1000에서 시작한 기초지수가 1일 거래일 이후 10% 상승해 1100이 됐을 때, 2배 레버리지 ETF는 10% 2배인 20%가 상승한다. 다음 거래일 기초지수가 1100에서 9.09% 하락해 1000으로 복귀하면, 레버리지 ETF는 9.09% 2배인 18.18% 하락해 레버리지 ETF 가격은 982로 크게 하락한다.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으며, 투자 시 위험요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해외 상장 ETF 투자 시 환율 변동 위험에 유의하고, 해외 상장 ETF 투자 시 국내와 다른 과세 체계를 이해해 투자 및 손익 규모를 고려해 투자해야 하며, 해외 상장 ETF 투자 시 미국 시장은 가격제한폭이 없으므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ETF도 상장 폐지의 위험이 있고, 권리가 발생한 종목은 일정 기간 매매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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