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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설주의보 해제, 폭설 그치고 항공편·도로 정상화

연합뉴스 조회수  

산간에는 한때 눈발, 한라산 탐방 통제 유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3일 제주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한파가 물러나면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과 산간 도로 차량 통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밀고, 날리고
밀고, 날리고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 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3.12.22 jihopark@yna.co.kr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제주 산간 등 제주 전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한때와 밤 시간대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5㎝이며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평년(11∼13도)보다 낮겠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 전 구간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나 다른 산간 도로는 교통 통제 상황이 해제됐다.

한라산 탐방로는 지난 18일 탐방이 통제된 후 19일 하루 재개됐지만 20일부터 25일까지 탐방 통제가 유지된다.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전날 8시간 가까이 운항을 멈춘 제주공항 항공편은 정상 운항을 되찾았다.

하지만 체류객 수송 등으로 인한 연결편 지연 등 일부 운항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를 바랐다.

폭설에 마비된 도로
폭설에 마비된 도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쏟아진 22일 오전 제주시 공항로가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엉켜 마비돼 있다. 2023.12.22 jihopark@yna.co.kr

제주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9∼1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m로 높게 일겠다.

제주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산간은 물론, 해안에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한라산 삼각봉에는 1m에 가까운 눈이 쌓였고 산간 마을과 해안에서도 많은 적설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항공편이 8시간 가까이 통제되고 산간 도로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koss@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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