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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마지막 날 MBK “지배구조 개선” 명분 또다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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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자사가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목적이 경영권 분쟁이 아닌,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졌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2일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한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이하 MBKP SS)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한국앤컴퍼니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면서도 “부실한 지배구조와 대주주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에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앤컴퍼니의 30%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차녀 조희원 씨)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까지 MBK파트너스와 협력 및 지원하려고 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주주가치 및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제외한 이들 한국타이어가(家) 삼남매는 전날에도 호소문을 내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일반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를 요청한다”며 “삼남매는 한국앤컴퍼니 경영에는 직접 나서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그중에서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가장 취약한 기업가치 할인 요소로 평가받는 거버넌스(기업 지배구조)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상장폐지나 인수합병과 같은 일반적인 목적보다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매수가 시도됐다는 점은 자본시장의 외연을 더욱 넓힌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한편,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SPC(특수목적법인) 벤튜라는 지난 15일 공개매수가를 기존 주당 2만 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최대 27.32%(1931만5214∼2593만4385주)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는 이날 종료된다. 공개매수에 응하려는 주주들은 이날 장 종료 전까지 주관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보유 주식을 매각 신청하면 된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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