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과 성북구 장위10구역에 각각 2000여 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경관심의(안)’와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남4구역은 지난 2월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해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쳤으며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해 일부 도로를 확폭하고 공공기여비율을 늘렸다. 청화아파트, 탑맨션 등 기존 건축물에 가려져 남산 조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부 주동들의 높이는 상향했다.
건폐율은 31%에서 29%로 감소하고 일부 주동들의 형태를 타워형으로 변경해 단지 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개선한다.
가구수는 당초 2167가구보다 164가구 늘어난 2331가구다. 이 중 35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세대와 차별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특수성을 고려해 남산의 경관은 보호하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지연됐던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종교 시설과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시는 종교시설이 사업에서 배제됨에 따라 정비구역 경계를 조정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했다. 지역에 필요한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도 배치했다.
구역 면적은 9만1362㎡로 총 20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해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 등 이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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