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한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옥상 태양광 발전용량을 10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SR는 한국 자회사 KLRE(Korea Logis Renewable Energy)를 통해 옥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ESR은 이 사업을 위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4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SR는 우선 한국 증시에 상장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한 경기도 용인·이천·안성 등에 위치한 물류센터 7곳에 총 13㎿ 규모 옥상 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 본격 가동하게 된다.
연간 4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만5000㎿h 규모로 태양광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ESR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옥상 태양광 발전용량을 100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SR은 “생산된 모든 태양광 에너지를 전략망으로 보내 지역 사회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 사회의 가치를 구축하는 동시에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대하려는 정부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195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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