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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평동의 LG전자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 외벽에는 LG전자가 신진 작가 린다 바리츠키와 협업해 만든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외관 아트웍./정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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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브랜드로의 변신을 꿰하고 있는 LG전자가 최근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세대)를 위한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처음으로 개장하고 더욱 역동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만든다. 그라운드220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취임한 직후 지난해 5월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자는 취지로 선포한 ‘리인벤트(REINVENT·새로운 변화)’의 일환이다.
특히 그라운드220는 ‘갓생(GOD+인생)’과 ‘리추얼라이프(규칙적인 습관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추구하는 잘파세대의 취향을 세심하게 녹여 기획됐다. 지난해 말 기획을 시작으로 그라운드220을 열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LG전자는 잘파세대가 무엇을 좋아하고, 선호하는 지 수많은 인터뷰와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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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귀 ‘세상의 모든 루틴을 만나는 곳’이 적혀 있다./정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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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양평동의 그라운드220을 방문했다. 생동감 있는 색감과 기하학적 패턴이 인상적인 외벽 아트웍을 지나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세상의 모든 루틴을 만나는 곳’이라는 글귀를 시작으로 그라운드220의 매장이 시작된다. 글귀를 지나면 ‘체크인’을 하는 데스크에서 방문자에게 간단한 루틴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품 체험과 클래스, 이벤트 등 체험 콘텐츠를 안내해준다. 그라운드220은 방문하는 개개인의 ‘성향 루틴’을 설정해주고, 그에 따른 맞춤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다.
기자는 전용 모바일 웹에서 취향, 성향을 묻는 질문 몇가지에 답하자 6가지 루틴 중에서 ‘마인드피스’ 루틴을 추천받았다. 마인드피스 루티너에게는 명상 클래스와 LG전자의 스마트 TV·모니터 ‘롬앤TV’로 장작타는 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불멍’하는 평화로운 시간,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와 함께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 등이 추천됐다. 추천 콘텐츠를 듣는 순간 지금 기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안내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작은 감동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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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 전경./정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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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220에서는 마인드피스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 △테이스티 △헬시 △크리에이티브 △업그레이드 등 루틴에 따른 체험 시간을 제공한다. 스타일리시 루티너에게는 자신만의 티셔츠를 디자인해보는 시간, 헬시 루티너에게는 LG ‘티운’으로 만든 건강한 메리골드 차를 시음해보는 시간, 크리에이티브 루티너에게는 LG ‘스탠바이미 고’로 즐겨보는 보드 게임 시간 등이 주어진다.
모든 루티너에게 제공하는 체험 콘텐츠를 합치면 120개가 된다. 방문자들은 각자의 성향에 맞춰 2~3가지 콘텐츠를 즐기다 갈 수 있다. 가전 제품을 사보라고 권유하거나 판매를 홍보하는 사람도 없다. 커뮤니티, 카페, 팝업, 굿즈, 포토, 테라스 등 6개의 각자의 공간에서 쉬거나 놀다갈 수 있는 자유로운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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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에 마련된 LG ‘틔운 미니’. 여기서 자란 메리골드를 활용한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존./정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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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서울 서촌의 유명 카페 ‘아키비스트’와 협업해 전용 음료와 루티너 맞춤형 디저트도 제공한다. 팝업 공간에서는 누구보다 얼리어답터인 알파세대를 위해 LG전자의 1달 주기로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가 전시돼 있었다. 굿즈 스튜디오에는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루티너 전용 굿즈들을 추천해준다. 그램360을 활용한 커스텀 굿즈 제작도 할 수 있다.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브리즈, 프라엘, 톤프리 등을 활용한 클래스가 열린다.
이날 현장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그라운드220 지난 15일 토크콘서트·뮤직콘서트 등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일주일 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운영됐고, 22일부터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는 방문자가 1000명을 훌쩍 넘었다. 이날 한 방문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었다”며 “잘 알지못했던 가전 제품도 사용해보면서 매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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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스탠바이미 고’를 통해 보드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정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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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라운드220’에서 팝업 공간에 마련된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 홈브루./정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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