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 후보자 일가의 세금 지각 납부와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오영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고위공무원이 세금을 체납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자는 이달 4일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납부 기한이 지난 5월 말까지였던 2022년도 종합소득세 약 22만 원을 냈다. 오 후보자는 “개인소득세 부분에 체납이 있는 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았다.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의 자녀가 28세에 1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취득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오 후보자의 아들이 28세에 2억5000만~3억 원 정도 보증금이 필요한 서울 성산동 빌라가 있었고, 은평구에 있는 7억5000만 원짜리 아파트는 본인이 직접 샀다. 10억 원의 현금이 필요한데 대출이 없다. 이와 관련해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자는 “아들과 며느리가 구입한 것”이라며 “4억4000만 원의 전세 계약이 있는 집을 구매한 것으로 안다”며 “아들과 며느리 모두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해 신용으로 최대한 대출을 했다. 빌려준 돈은 없다. 저희 재산 규모상 4억 원을 빌려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 중소기업 주식이 이해충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오 후보자의 배우자가 중소기업 주식 4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해충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고, 오 후보자는 백지신탁제도를 통해 진행하겠다. 이해충돌 여지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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