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김동섭은 한국석유공사 사장이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석유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탄소중립 흐름을 감안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957년 1월3일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쉘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엔지니어링부문 책임을 거쳐 SK이노베이션에서 기술원장과 기술총괄 사장을 지냈다.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과 교수와 정보바이오융합대학 학장으로 재직했다.
2021년 석유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한국의 대표적 석유산업 전문가다.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중시하며 유연하고 합리적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ESG경영 강화에 성과
한국석유공사는 2023년 11월30일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LACP 2023 인스파이어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LACP 인스파이어 어워드는 국제적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 조사기관인 LACP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경진 대회로 포춘 500대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및 기관 등 12개국에서 300개 업체, 기관 등이 참여한다.
LACP는 석유공사의 ESG경영 활동 내용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놓고 6개 항목 가운데 5개 항목을 만점으로 평가했다. 석유공사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전체 참가기업 가운데 12위로 선정됐다.
석유공사의 LACP 수상을 통해 김동섭은 ESG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동섭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석유공사의 ESG경영 강화에 공을 들였다.
석유공사는 2021년 11월 이사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석유공사의 사업과 ESG경영에 관한 심의’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석유공사는 ‘2022~26년 중장기 경영목표’를 마련하면서 석유 안보 물량의 안정적 확보, 탄소중립 신에너지 산업 선도, ESG경영 조기 안착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ESG경영의 일환으로 아이스팩 재활용, 해안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진행했다.
2022년 6월에는 한국환경공단과 ESG경영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대기오염과 화재 등 안전사고 유발 요인으로 알려진 유증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 알뜰주유소 사업장에 유증기 회수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환경공단과 함께 알뜰주유소 사업주를 대상으로 유증기 회수 설비 설치를 권장하고 그 운영의 개선을 지원한다.
환경공단은 유증기 회수 설비에 대한 안전 인증과 각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기술지원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석유공사는 온실가스 감축에 성과를 내 2022년 1월 환경부가 주최한 ‘2021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성과보고회’에서 10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8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석유공사는 2011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 배출량 대비 14.9% 감축한 이후 매년 20~40%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내왔다. 석유공사는 2021년도 우수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 대상 기간인 2020년에는 38.1%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김동섭은 “지난 10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석유공사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우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추진
김동섭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국내외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023년 8월에는 말레이시아가 추진하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했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국가간 탄소저감 사업으로 석유공사는 국내 민간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아시아 국가 간 CCS 허브 프로젝트로 이산화탄소의 포집-수송-저장 단계로 구성되는 가치사슬의 전주기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전부터 국내에서도 꾸준하게 CCS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석유공사는 2021년 9월 SK이노베이션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해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실증모델 개발 및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동해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실증사업의 최적모델 도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사업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또 연구결과를 기초로 협력관계를 점차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석유공사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실증사업의 개념설계를 위한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석유공사는 저장 부문, SK이노베이션은 포집 부문의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석유공사는 20년간 동해가스전 운영’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저장 부문 연구를 수행한다. 석유공사는 가스 생산 후 비어 있는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씩 30년간 모두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유공사는 2022년 10월 ‘육상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한 후 해상 주입시설 및 해저 제어시설을 통해 국내 대륙붕 해저에 주입하는 CCS 기술방식’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로 인정받는 성과를 냈다.
△2022년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한국석유공사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403억 원, 영업이익 1조7778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8% 늘어나 창사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3130억 원으로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공사의 2022년 호실적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바가 크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2021년에는 배럴당 평균 71달러 였으나 2022년에는 99달러 수준을 보였다.
석유공사는 12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성공을 놓고 “최근 2년간 사업 성과를 높이고 비핵심자산의 매각, 해외 자회사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 투자금 회수 등을 통해 1조3890억 원의 차입금을 감축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의 영업이익 발생 등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을 낼 수 없었던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섭은 석유공사의 2022년 실적을 놓고 “석유공사는 오랜 기간 어려움 속에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가 당면한 경영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여 전 구성원이 ‘원팀 스피릿(One-Team Spirit)’으로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경영 개선활동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그 결과 12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고 이는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석유공사 내 청렴’반부패 정책 강화
김동섭은 윤리경영 강화 및 기업 투명성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021년 10월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KNOC 반부패추진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체는 사장, 상임감사위원, 본부장, 청렴’윤리정책 담당 부서장 등 고위직 11명으로 구성됐다. 국민 신뢰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 및 반부패 주요 정책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유공사는 같은 날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도 실시했다.
2021년 11월에는 청렴시민감사관 2명을 새로 위촉했다. 청렴시민감사관은 부패취약 분야 발굴과 개선에 직접 관여하는 외부 전문가로서 필요하면 사규개정’내부감사를 요구하거나 내부감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반부패 협의체는 2022년 10월 ‘내부통제 규정’을 제정하기로 의결했다.
내부통제 규정은 임직원 및 각 부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명확하게 정립해 공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김동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내부통제 소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전사적 차원의 내부통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율적으로 내부통제의 취약점을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능동적인 책임문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무상태 개선 위한 해외자산 매각
김동섭은 2022년 10월 석유공사의 영국 자회사인 다나페트롤리엄(dana PETROLEUM)이 보유한 네덜란드 자산을 민간 원유’가스 탐사업체인 왈도프(Waldorf) 프로덕션에 매각했다.
석유공사가 북해 원유’가스 탐사기업인 다나페트롤리엄의 일부 자산을 매각한 것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석유공사의 재무상태 때문이다.
다나페트롤리엄 인수 가격과 비교하면 이번 일부 자산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2010년 9월 다나페트롤리엄을 29억 달러(당시 기준 3조4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네덜란드 자산 매각가격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0억 달러(1조4천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2022년 9월 미국 멕시코만 해상유전도 매각했다.
멕시코만 해상유전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464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 구매에 투입한 1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38% 수준이다.
김동섭은 해외자산 매각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김동섭은 2022년 10월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유가 상승 상황을 활용해 비핵심 자산을 적기에 최대가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2022년에 카자흐스탄 아다(ADA) 광구 매각에도 성공했다. 다만 구체적은 매각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
김동섭은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을 통해 대규모 석유저장 능력을 확보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21년 11월 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석유비축기지는 원유 103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전국 9개 비축기지(울산’거제’여수’서산’구리’평택’용인’동해’곡성)에 모두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1980년부터 석유비축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약 41년 만에 이를 마무리하게 됐다. 울산 석유비축기지 건설 작업은 2016년에 착수됐다.
2023년 12월 현재 석유공사는 원유기지 4곳, 제품기지 4곳, LPG기지 1곳 등 모두 9개의 비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비축 물량을 제외한 비축유 규모는 9660만 배럴이다.
△알뜰주유소를 복합스테이션으로 전환
김동섭은 탄소중립 및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알뜰주유소의 복합스테이션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021년 9월 자영 알뜰주유소 가운데 최초로 청주관문주유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소 1호점을 열고 충전 서비스를 개시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복합스테이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유소 현장방문 상담, 사업입지 분석, 경제성 검토, 충전소 시설 관련 정보제공 등을 통해 자영 알뜰주유소가 복합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또 복합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알뜰주유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가격 할인, 주유소 평가제도상 우대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미래 수송용 모빌리티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민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석유제품 유통시장 개선이라는 석유공사의 미션 수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2021년 12월 경기도 안성 녹박재 알뜰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합스테이션 2호점을 열었다. 수도권 지역에 첫 전기차 충전소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동해 해상시추 작업 돌입
김동섭은 동해에서 추가 가스전 개발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는 2021년 6월 동해가스전 북동쪽 울릉분지 심해구역 ‘방어 구조’에 대한 해상시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석유공사는 탐사자료 분석 결과 방어 구조에 약 7억 배럴(원유환산 기준)에 해당하는 자원량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해1’2 가스전에서 1998년 이후 지금까지 생산해온 약 4500만 배럴(원유환산 기준)보다 15배 많은 규모다.
이후 예상보다 높은 해저지열 때문에 같은 해 8월 현지 개발팀을 철수한 뒤 시추 작업과 관련한 정밀평가 작업을 시작했다.
석유공사는 일반적인 탐사시추 성공률이 15% 안팎인 점을 고려해 이번 시추에 그치지 않고 유망 구조 탐사와 시추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석유공사가 가스전 추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산유국 지위를 이어가게 된다. 한국은 석유공사가 2004년 7월 동해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세계에서 95번째로 산유국 대열에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사장 취임
김동섭은 한국석유공사 14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21년 6월 울산시 중구 본사에서 김동섭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
김동섭은 취임식에서 비핵심 자산의 전략적 매각, 비축유 관리 역량 강화, 트레이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동섭은 글로벌 석유기업 쉘에서 20년간 근무하고 SK이노베이션 기술원장 등을 역임한 석유산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석유공사는 2021년 3월 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석유공사의 열약한 재무상태에도 불구하고 12명이 지원해 경쟁을 벌였다.
김동섭은 석유공사 사장에 지원하며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석유공사 사장 인선 때에도 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함께 후보 5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 리더
김동섭은 SK이노베이션에서 글로벌테크놀로지 총괄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내면서 신성장동력 개발을 책임졌다.
SK글로벌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연구개발(R&D) 센터였다. 연구분야는 석유, 윤활유, 석유화학 등 기반사업과 신에너지, 화학소재 등 신성장기술이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휘발유인 ‘Solux’와 아스팔트의 성능을 높인 ‘슈퍼팔트’ 등을 개발했다.
또 리튬 2차전지의 주요 소재로 양극과 음극 활물질을 분리해주는 분리막 LiB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경유 자동차 배기장치에 장착하는 매연 저감장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등도 선보였다.
특히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베이스’와 프리미엄 윤활유 ‘지크’를 개발했다.
유베이스 윤활기유는 초고점도 지수 기유(VHVI)에 해당하며 미국석유협회(API) 분류 기준으로 고품질을 뜻하는 ‘그룹 3’에 속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나오는 미전환 잔사유(UCO)를 원료로 사용해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했다.
당시 석유가 풍부히 공급돼 세계적으로 자동차 연비 향상에 무관심한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그룹 3의 고급 윤활기유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유베이스 관련 촉매’공정 기술은 획기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김동섭은 “쓸모가 없어서 버려지는 UCO를 어떻게 고부가가치화할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고급 윤활기유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으며 이후 모든 생산 공정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걸어온 길
한국석유공사는 1979년 3월 석유자원 개발 및 비축, 석유 유통구조 개선과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사기업인 한국석유와 다르다.
설립 당시에는 한국석유개발공사였지만 1999년에 한국석유공사로 이름이 변경됐다.
1970년대에 오일 쇼크를 겪은 뒤 정부는 석유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가 차원에서 유전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석유공사를 설립했다.
2023년 현재는 석유자원 개발과 비축 외에 알뜰주유소 운영과 유통, 석유정보를 제공하는 오피넷 운영, 시추선 사업 등도 담당하고 있다.
정부의 자원외교 강화 정책에 따라 캐나다 하베스트 등 해외 석유회사들을 연이어 매입하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2014년부터 지속된 저유가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2020년에 처음으로 부채가 자산 규모를 넘어서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부채이자 비용으로만 약 2조 원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에는 한국가스공사와의 통합이 거론됐지만 무산됐고, 2021년에는 한국석유관리원과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막대한 부채 때문에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 비전과 과제
김동섭은 한국석유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따른 막대한 손실로 2019년에 부채가 자산을 넘어서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는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채에 따른 연간 이자부담 비용만 4천억 원에 이른다.
김동섭은 2021년 6월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해외사업의 효율적 관리’감독을 통한 이익 극대화, 포트폴리오 점검 및 비핵심 자산의 전략적 매각, 비축자산 관리 역량 강화,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2022년에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김동섭은 2023년 신년사에서 “2022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경험에서 습득한 프로세스 혁신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창출과 국민편익을 극대화하고 경영목표 초과 달성울 위해 각 본부별로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김동섭은 석유공사 사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석유공사의 자원개발 분야 장점을 활용해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CCU(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신년사에서 “석유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2022년 수립된 기술개발 로드맵과 혁신 경진대회의 성과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앞으로도 혁신이 공사의 DNA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 디지털혁신, 업무프로세스혁신, 기업문화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나아자”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국내 최초로 울산 앞바다에 2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놓고 국회, 지역사회 등에서 비판이 나오기도 하나 김동섭은 사업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자원 확보를 통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한다는 목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석유 비축을 담당하는 석유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동섭은 탄소중립 흐름에도 석유를 대체할 핵심연료를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와 천연가스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평가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중시한다.
외국 생활을 오랫동안 한 만큼 유연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부드럽고 예의바르게 대한다.
석유산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석유기업 쉘에서 20여년 간 근무했고, SK이노베이션 기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울산과학기술원 4차산업혁명연구소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자문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 전략위원 및 서비스분과 위원장, 국제가스연맹 위원, 세계제조기구 대사 등을 맡으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한국 석유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쉘에서 근무하며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한국 기술자들이 미국 공인 검사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외국 정유사의 사고 사례 등을 분석하고 국내 관계기관 등에 알려 국내 안전 지침 및 규정 마련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김동섭은 당시 활동과 관련해 “한때 산업 스파이로 몰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높게 평가해 2007년 그가 외국 국적자임에도 이례적으로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김동섭은 석유공사 사장 자리에 지원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균열을 가진 사각평판의 수치해법에 의한 J-적분치’라는 논문으로 서울대에서 석사학위, ‘관형 연결부 용접 말단 표면 균열에서 나타나는 피로균열 전파 양상 분석(Analysis of fatigue crack propagation behavior of a surface crack at fillet toe of tubular joints)’이라는 논문으로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사건사고
△페루 석유회사 헐값매각 논란
한국석유공사는 2009년 사들인 페루 석유회사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2021년 10월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석유공사는 2009년 8309억 원에 인수한 페루 석유회사 ‘사비아 페루’를 2021년 초 28억 원에 매각했다.
사비아 페루는 석유공사가 외국 석유회사를 인수합병(M&A)한 최초의 사례인 데다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돼 큰 관심을 받았다.
석유공사는 생산 유전 1곳과 탐사 광구 10곳을 개발해왔지만 탐사 실패와 유가 하락 등으로 손실을 보다가 지분 전량을 2021년 초 자원개발 투자회사에 넘겼다.
석유공사는 이 과정에서 수익이 없어 배당금도 받지 못했다. 회수 금액은 매각대금과 대여금 등을 포함해 1천억여 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석유공사 임직원 중 억대 연봉자 비중은 2016년 5%에서 2020년 20%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섭은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비아 페루뿐 아니라 2009~12년 추진한 사업에서 손실이 났으나 2014년 이후 진행한 사업의 예상 회수율은 120%로 어느 정도 회복 단계”라며 “2021년에는 유가 상승으로 5천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차츰 더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조2천억 원의 자본잠식 상태여서 직원들 월급을 한 푼도 안 줘도 (해소하려면) 12년이 걸린다”며 “자구노력을 계속해나가겠지만 정부 도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력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영남대학교 박용기계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1990년부터 2009년까지 글로벌 석유기업 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엔지니어링부문 책임으로 일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SK이노베이션에서 기술원장, 기술총괄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과 교수,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을 지냈다.
2021년 6월 석유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2년 2월 해외자원개발협회 협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5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1남1녀를 뒀다.
◆ 상훈
1998년 오하이오주립대 동문상을 받았다.
2003년 미국석유협회(API) 공로상을 받았다.
2007년 서울에서 열린 ‘제14회 가스안전 촉진대회’에서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받았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동섭의 재산은 모두 68억2753만 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023년 석유공사 사장 연봉은 기본급 1억3278만 원으로 책정됐다. 성과상여금은 별도다. 2022년도 성과상여금은 5191만1천 원이었다.
1978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다가 1980년 부동시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장남은 2016년 국적상실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 어록
“최근 국제적 긴장 상황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일본은 해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이다 CCS와 해양자원 개발에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에너지인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교류하고 긴밀히 협력한다면 글로벌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23/12/08,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본사를 방문해 이치로 타카하라 CEO를 만난 자리에서)
“하베스트 매각이 헐값 매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본사 차원에서 해외자산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2023/10/24,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베트남 15-1광구 원유 누적 생산 4억 배럴은 베트남 역대 2번째로 베트남 석유산업 역사에 기념비적인 성과다. 이번 성과는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국영석유사의 적극적인 지원 및 파트너사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로 가능했다.” (2023/09/23, 한국석유공사 베트남 15-1광구의 원유생산량 4억 배럴 달성을 기념하며)
“국가 에너지안보를 책임지는 석유공사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 되어야 한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데 공사 전 구성원이 적극 힘써달라.” (2023/08/09, 여름철 비축기지 현장 안전경영을 실시하며)
“석유공사가 1998년 탐사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현재까지 탁월한 운영 성과를 거둔 베트남 15-1광구의 사례에서 보듯 그동안 석유개발 분야에서 공사와 PVN의 파트너십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미래 에너지 전환시대를 대비한 양사 간 협력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2023/06/27,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국영석유사 PVN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산업에너지 분야 기업인과 정부인사가 모여 저탄소 신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수준의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역량을 확보해 미래 청정 에너지 시대를 대비하는 한편, 에너지의 안정적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석유개발 사업 노력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 (2023/05/08,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포럼’ 등 행사에 참석한 뒤)
“석유공사는 오랜 기간 어려움 속에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가 당면한 경영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여 전 구성원이 ‘원 팀 스피릿(One-Team Spirit)’으로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경영 개선활동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12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이는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03/13, 2022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777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자)
“석유공사가 글로벌 에너지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2022년 수립된 기술개발 로드맵과 혁신경진대회의 성과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앞으로도 혁신이 공사의 DNA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 디지털혁신, 업무프로세스혁신, 기업문화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자.” (2023/01/01, 2023년도 신년사에서)
“석유공사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실제 재난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 국가 핵심기반 시설인 석유비축기지의 안전한 보호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 안전관리체계의 철저한 점검 및 개선에 만전을 기해달라.” (2022/11/16,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내부통제 소홀에 따른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전사적 차원의 내부통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 내부통제 규정을 통해 자체감사기구의 감독과 감시가 아닌 임직원 모두가 자율적으로 내부통제의 취약점을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능동적인 책임문화를 구현해 나가는 동시에 자체감사기구의 내부통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2022/10/27, 한국석유공사 내부통제규정 제정을 위한 ‘고위직반부패추진협의체’ 회의에서)
“한국석유공사는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적극 협력하면서 과학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국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에 기여하겠다.” (2022/09/15,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체결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협약을 놓고)
“석유저장 탱크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사업장 시설 정비를 철저히 해달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에너지 국방부로서 한국석유공사의 최우선 가치는 다름 아닌 안전이다.” (2022/09/02, 경기도 구리시 석유비축기지에서 진행된 ‘2022년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행사에서)
“최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에너지 안보의 강화와 더불어 한국석유공사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 암모니아, CCS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가 석유산업계의 학술교류와 협력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 (2022/06/24, 한국석유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축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으로 산업현장 근로자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의 지속적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2022/05/20, 석유비축기지 특별 안전전검을 실시하며)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설립된 한국석유공사는 국내외 석유개발 및 비축 사업 수행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에 기여해 왔다. 이제 지난 43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도전정신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2022/03/03, 한국석유공사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유사시를 대비한 경제성 있는 자원의 적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민관이 협력해 석유, 가스 등 전통자원 및 핵심 원자재 확보를 위한 해외 자원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또한 전통적 자원개발 기업 외에 반도체, 배터리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을 해외자원개발협회 신규 회원사로 영입해 핵심 자원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산업 생태계 가치사슬 구조를 더욱 조밀히 만들어가겠다.” (2022/02/22,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신에너지 시대에 기존 사업의 디지털 전환 및 에너지전환 사업을 구체화하자. 그리하여 에너지 안보의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자원 공기업에서 친환경을 더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변화하자. 프로세스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2022/01/03, 2022년 신년사에서)
“한국석유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가 탄소발생 저감에 실질적 기여를 해낼 것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및 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 (2021/09/16, SK이노베이션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과 관련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동해가스전의 성공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륙붕뿐 아니라 심해에서도 가스자원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수명을 다하고 있는 동해가스전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에 맞춰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2021/07/21, 동해가스전 생산 플랫폼을 방문한 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과 자세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고 힘을 합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자세, 도전의 마인드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자세로 임할 때 석유공사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글로벌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새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2021/06/08, 한국석유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의 제조현장 적용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 많은 경험이나 숙련도에 의존했던 업무가 데이터화, 정형화, 최적화돼 고숙련 의존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적용으로 생산 현장의 일자리는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계가 만들어지고 사람이 기계의 운전법을 배우고 훈련하는 기계 중심의 생산에서 인간 중심의 생산으로 변화되고 있으므로 인간과 기계 협업 형태의 새로운 일자리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D 업종으로 인식되던 제조업이 테슬라와 같이 창의적이고 쾌적한 환경의 업무 형태로 변화돼 젊은 인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8/31, 디지틀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미국 피츠버그와 휴스턴 등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들은 주력 산업의 쇠퇴로 몰락했으나 지역 대학과의 협력, 미국 정부의 ‘미국 제조업 활성화 계획’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제조업은 한국이 잘하는 것이고 앞으로 국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다. 울산시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방안과 빅데이터 기반 산업, 바이오 헬스케어, 스마트 물류, 스마트 에너지 산업 등을 선제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2018/11/06,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3회 3차 산업혁명 포럼 인 울산’에서)
“4차 산업혁명은 마치 파도처럼 지속적으로 밀려오는 시대의 흐름이다. 기술적 변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 변화이기 때문에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큰 그림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2016/12/28,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R&D는 항상 좀 더 혁신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관련 예산의 10~15%는 ‘실패를 해도 좋은 연구’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이러한 큰 방향성 아래 10개 과제에 대해 연구를 추진한 결과 현재 진행률은 50%에 달한다.” (2012/10/17,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7차 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석탄 연료가 어느 순간 석유로 대체됐듯이 앞으로는 새롭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멀티플 에너지’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2011/09/29, 2011 세계 화학의 해를 기념해 열린 ‘세계 화학 엑스포’ 정책토론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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