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이준석은 전 국민의힘 대표다.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제1야당의 대표로 선출됐으나 2023년 말 현재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2030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확보하고 부모세대인 50~70대 지지를 끌어내는 이른바 ‘세대포위론’ 선거전략을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공신이 됐다.
1985년 3월3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과학고등학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 및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때 정치권 입문을 권유해 정치인으로 행로를 바꿨고 26세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때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며 결성된 바른미래당에 머물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나와 유승민계 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했다.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함께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되면서 미래통합당의 일원이 됐다.
당적을 여러 차례 옮기면서도 줄곧 지도부 활동을 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과 미래통합당에서도 최고위원을 지냈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인연이 없었다. 서울 노원구 지역구에서 20대 국회의원선거, 2018년 보궐선거,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모두 낙선했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당내 경선에서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됐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대표를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으나 당권을 놓고 내부 분쟁이 격화된 과정에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거친 발언으로 징계를 받아 당대표직을 상실했다.
보수진영 안에서 논리성을 갖춘 ‘합리적 보수’란 평을 듣고 있다. 기회의 공정을 강조하며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지만 약자를 향한 배려가 부족한 능력주의란 비판도 받고 있다.
말솜씨와 설득력이 좋다.
◆ 활동의 공과
△신당 창당 추진
이준석은 2024년 총선을 맞아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준석은 2023년 12월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을 조사하고자 한다”며 ‘신당 출마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당 글에는 구글 폼을 통한 출마 신청 링크가 걸렸다. 신청 양식을 살펴보면 이름, 전화번호, 성별, 생년월일, 과거 공직 선거 출마 경험 등을 반드시 적게 했다. 직업과 학력 등의 이력 기재 여부는 개인의 자유에 맡겼다.
이준석은 2023년 11월18일에도 같은 방식을 사용해 지지자 연락망을 취합했다. 당시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그가 신당 창당 발기인을 모집한 것이 아니냔 관측이 나왔다.
이준석은 여권은 물론 야권 인사들의 참여까지 염두에 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자유주의’를 구심점으로 빅 텐트를 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2023년 12월4일 KBS 특집 1라디오 저녁에 출연해 “보수 진영에도 자유주의자가 있고 진보 진영에도 자유주의자들이 있는데 이런 성격을 가진 분들은 같이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보수 정당은 이 두 세력이 결합해서 선거를 치러 왔고 그럴 때 이겼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신당 창당의 마감 시간으로 2023년 12월27일을 제시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막판에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023년 12월4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가 하루하루 1%씩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저희 당에 미련이 많이 남아서 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맹공 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공신
이준석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관련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준석은 2023년 10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달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운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뀌었다고 해봤자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은 해병대 고(故)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혐의 등으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불구속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해병대 병사의 억울함이 반복되지 않게 엄정한 수사를 하고자 했던 박정훈 대령 모습은 성역을 두지 않고 수사했던 한 검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닿아있었을 것이다”라며 “그런 그가 수사하는 것을 막아 세우는 것을 넘어 정부와 여당이 집단 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대통령실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놓고는 윤석열 정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천아용인’ 후원
이준석은 당권을 잃은 뒤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는 이준석계 후보들을 당 지도부에 입성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023년 3월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김기현 후보,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를 선출했다.
당대표 선거결과 김기현 후보는 52.93%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로 확정됐다.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후보는 14.98%를 득표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재원(17.55%), 김병민(16.10%), 조수진(13.18%), 태영호(13.11%) 후보 순으로 득표해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준석계 후보인 김용태 후보와 허은아 후보는 각가 10.87%, 9.9% 득표에 그쳤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55.16%의 득표율로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18.71%)를 크게 이겼다.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소송 제기, 1기 비대위 무너져
이준석은 당권을 잃은 뒤 법적 조치를 통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이준석은 2022년 8월10일 자신의 대표직을 박탈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려는 당의 결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가 2022년 8월26일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주호영 비대위 체제는 출범 10일 만에 좌초됐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건 경위를 보면 당 기구의 기능 상실을 가져올 만한 외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기보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국민의힘 지도체제의 전환을 위해 비상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는 지도체제를 구성에 참여한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써 정당민주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2022년 9월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의 ‘비상상황’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사퇴할 때로 구체적으로 정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2022년 9월13일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2기 비대위를 출범했다.
이준석은 2기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서도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1기 비대위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에는 비대위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당헌 개정으로 비상상황 개념이 명확해졌다”며 “당헌 개정의 효력에 영향을 미칠만한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준석은 2023년 4월26일 주호영’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내 기구들의 의결이 무효라며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비대위 관련 의결무효확인청구 본안 소송을 전부 취하했다.
△당대표 직무 정지와 전국 무대로 장외정치
이준석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직무를 정지하자 전국을 무대로 삼아 장외정치를 펼쳤다.
이준석은 2022년 7월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22년 7월8일 회의를 열고 성접대 의혹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관련해 이준석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준석은 그 뒤 광주를 시작으로 호남, 영남, 강원, 제주 등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자기 세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이준석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게 조언을 구하고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주요 광역 단체장들과 회동하며 세력 확대에 나섰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이준석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이끌었다.
이준석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22년 4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당의 합당은 2022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6일 앞둔 2022년 3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조건 없는 단일화를 선언했다.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당이 동등한 입장에서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되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합당의 대표는 이준석이 그대로 맡았다. 대신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4월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5월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두 당의 합당을 신고했으며 5월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흡수합당이 공고돼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세대포위론’으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이바지
이준석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30세대를 지지층으로 끌어들여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세대포위론’을 들고 나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세대포위론은 2030세대 가운데 2030 남성과 60대의 지지를 끌어내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준석의 전략을 일컫는다.
세대포위론은 2030세대가 좋아할만한 어젠다를 제시해 이들을 보수 지지층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뒤 2030세대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에게 설명해 그들을 설득하면 민주당의 지지층을 뺏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준석을 이를 위해 청년 친화적 행보를 보이며 2030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반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시작으로 병사 월급 200만 원 등 2030 남성층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 하락하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러한 정책발표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3월11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20대와 30대에서 상당한 표를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당의 전반적 노력과 함께 이 대표의 젊은 층 득표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그런 신선한 젊은 리더십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부분에서 성원하고 주목해준 결과가 이번 대선 승리에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세대포위론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상파 3사의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65.1%, 30대 남성의 지지율은 58.2%를 기록했다. 다만 5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50.1%로 민주당(49.3%)보다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준석 패싱 논란과 윤핵관 갈등
이준석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이준석은 2021년 당대표 당선 이후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윤 전 총장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준석은 윤 전 총장과 서울 건국대 부근에서 치맥회동을 하기도 하고 8월 말을 입당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밀당’ 과정에서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권성동, 장제원, 정진석 의원 등 ‘친윤석열’ 의원들은 이준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2021년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당시 이준석이 지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입당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을 빚었다. 입당 이후에도 윤석열 후보가 당 행사에 불참하면서 패싱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준석 패싱 논란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계속 문제가 됐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같은 해 11월26일 윤 후보를 만난 뒤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준석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
이준석은 같은 해 11월29일 선대위 첫 회의 뒤 윤 후보의 첫 지방 일정이 충청지역으로 잡힌 것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 이준석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선대위 영입을 반대했지만 윤 후보 쪽은 이를 강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언론과 익명 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사이 갈등을 확대시키자 결국 이준석이 지방으로 내려가 잠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준석은 11월29일 밤 페이스북에 다른 설명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고 적고 이후에는 “^_^p”라는 이모티콘으로만 조합한 글을 올린뒤 30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핸드폰을 꺼두며 사실상 잠적했다.
이준석은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부산, 순천, 여수, 제주, 울산을 방문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직접 울산으로 내려가 이준석을 만나면서 갈등을 1차 봉합했다.
그러나 임시 봉합에 지나지 않았고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 사태와 윤핵관 논란이 다시 일면서 이준석의 선대위직 사퇴라는 2차 갈등이 다시 나타났다.
이준석은 12월20일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비공개 회의에서 부딪혔다.
이준석이 “‘윤핵관’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 대표를 공격하는 식의 보도를 정리하라”고 지시하자, 조 최고위원은 “내가 왜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냐”며 받아쳤다.
이준석이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누구 말을 듣냐”고 다시 묻자 조 최고위원은 “후보 말만 듣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격분한 이준석은 책상을 치고 회의장 밖으로 나왔다.
조 위원의 사과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지만 조 위원이 이준석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몇몇 기자들에게 공유하며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영상은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라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이후 이준석은 12월21일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내려놨다.
이준석은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적극적 행위 없이 당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링크를 언론인에게 보냈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 내부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됐고 이에 2022년 1월6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이준석의 탄핵을 결의하기도 했다. 다만 의총의 탄핵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이준석의 대표 자진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준석이 2022년 1월6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비공개토론을 벌이는 등 대립 상황에서 윤 후보가 국회를 찾아 이준석과 다시 화해하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윤석열 후보 선출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있을 시절에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2021년 8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실시한 결과 박진 의원, 박찬주 전 국민의힘 충청남도당 위원장, 안상수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장기표 전 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1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2021년 9월15일 1차 컷 오프에서 박진 의원, 장기표 전 대표, 장성민 전 의원이 탈락했다. 10월8일 2차 컷 오프에서는 안상수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탈락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직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경선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10월27일 기각됐다.
본경선은 11월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 당원투표(50%)와 일반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윤 전 총장이 47.85% 득표율로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선출됐다.
그 밖에 홍준표 의원 41.5%,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다.
이준석은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한 달 동안 탄수화물을 끊는다고 공약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후보자 자격시험 도입
국민의힘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부터 공직 후보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인 ‘국민의힘 적격성 평가(PPAT, People Power Aptitude Test)을 실시했다. 적격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경선 가산점을 부여했다.
평가과목은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공직자 직무수행’과 ‘현안분석 능력’이다. 세부과목으로 당헌’당규, 지방자치법, 당 주요정책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예비출마자들을 위한 학습 동영상 제공했다.
첫 강의 동영상은 이준석이 강사로 나서 당헌’당규 관련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자격시험은 이준석의 핵심 공약이자 당 쇄신 조치의 일환이다. 통상 지방선거 공천은 조직력이 강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자격시험을 통해 정치 신인’여성’청년 등의 후보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석은 2021년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을 공약했다.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가 되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최소한의 업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논리였으나 당 안팎에서 반발도 적지 않았다.
이준석은 대표에 오른 후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팀을 꾸려 자격시험 도입을 추진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TF팀 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준비를 거쳐 2021년 11월 당규를 개정해 자격시험이 도입됐다.
△보수 정당의 변화 추진
이준석은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된 뒤 당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썼다.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세대교체를 비롯한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힘입어 젊은 나이에 당대표에 오른 만큼 기존 보수정당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됐다다.
앞서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방침도 상당 부분 유지했다.
이준석은 2021년 6월14일 당대표에 오르자마자 취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의 취임 뒤 첫 방문지는 서울현충원인데 관행을 따르지 않은 셈이다.
여기서 이준석은 2010년 천안함’연평도 포격에서 희생된 장병의 넋을 기리며 보수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했다.
친호남 행보에도 힘을 쏟는다.
이준석은 2021년 6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호남에 일자리와 산업인프라 확충에 관한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시작된 호남을 향한 노력은 결코 우리의 잘못된 과거의 반성에 그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6월18일 전북 군산과 전주의 자동차공장 등을 찾았다.
경직된 당의 조직문화도 바꾸려 했다.
당 대변인을 뽑는 데 경연 방식을 도입해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2003년 출생부터 1942년 출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고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대변인에 도전하며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
이준석은 2021년 6월11일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되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30대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가 됐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을 통틀어 30대 당대표는 이준석이 처음이다.
이준석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며 주요 정치사안에 목소리를 내며 인지도를 키웠다.
2021년 4월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오세훈 후보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준석은 2021년 5월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고 싶다. 그래서 대통령선거에서 멋지게 승리해 보이고 싶다”며 “우리 당에 쏟아질 무수한 젊은 생각들, 그들과 힘을 합쳐 꼭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처음 이준석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그의 당선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원들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경선 규칙 아래 진행되기에 나경원, 주호영 후보와 같은 중진 정치인들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이준석은 곧바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고 점차 이준석이 앞서나가더니 이내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21년 6월11일 전당대회 결과 이준석은 43.8%를 득표해 1위로 당대표에 올랐다.
이준석은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다양한 대선주자와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3정당 정치와 보수 재통합
박근혜 탄핵 사태 이후 이준석은 한동안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정당에 머물며 정치활동을 했다.
2016년 12월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30명이 국회 교섭단체를 결성한 뒤 2017년 1월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이준석도 여기 합류했고,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 제3정당에 머물게 됐다.
이준석은 바른정당에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일했고 유승민 전 의원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되자 유 전 의원을 도왔다. 유 전 의원은 19대 대선에서 6.76% 득표율로 4위에 머물렀다.
바른정당은 대선이 끝난 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했고 2018년 2월 두 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결성됐다. 이준석 역시 자동적으로 바른미래당의 일원이 됐다.
이준석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공석이 된 서울 노원구병 재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이곳은 이준석이 새누리당 시절부터 당협위원장을 맡았고 제20대 총선 때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지역구다.
하지만 이때 공천이 보류됐는데 안 대표가 이준석의 공천을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참 뒤 이준석은 결국 공천을 받았지만 이 일은 이준석과 안 대표 사이를 멀어지게 된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당시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선전했고 이준석도 노원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와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준석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전체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는데 이 때문에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됐다.
이때 이준석도 전당대회에 출마했고 36.92%를 득표해 3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다. 당시 손학규 전 대표(54.04%)가 1위로 당대표에 올랐고 2위 하태경 의원(45.72%)는 이준석과 함께 최고위원이 됐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는 이준석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뿐 아니라 안철수계, 손학규계가 섞여 있었던 탓에 잡음도 적지 않았다. 2019년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바른정당계는 손학규 대표의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이준석을 비롯한 바른정당계는 2020년 1월 들어 제21대 총선을 몇 달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했고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이후 보수통합이 추진되며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새누리당 후신)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결성했고 이준석도 자연스럽게 친정으로 되돌아왔다. 이준석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제21대 총선에서 직전에 출마했던 서울 노원구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성환 민주당 후보와 벌인 두 번째 대결에서 다시 패배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 입문
이준석은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발탁돼 정치를 시작했고 곧바로 새누리당(한나라당 후신) 비상대책위 위원을 맡으며 당 지도부 일원이 됐다.
20대에 당 지도부에 오르며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2014년 새누리당에서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준석은 JTBC ‘썰전’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도 이어갔다. 젊은 나이에 박 전 대통령에게 발탁됐을 뿐 아니라 방송활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다.
이준석은 새누리당 서울 노원구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노원구병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비록 박근혜 키즈로 정치를 시작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얽힌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는 박 전 대통령이나 친박계와 결별했다. 결국 새누리당을 탈당해 2017년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창당한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 비전과 과제
이준석은 2023년 12월 현재 신당 창당과 국민의힘 잔류라는 선택지 앞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준석은 2023년 12월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 몇 퍼센트까지 왔느냐’는 질문을 받자 “저는 27일에 움직이겠다고 예고하고 그날이 되면 100%”라며 “마음을 조금씩 1%씩 올려간다는 말은 방송용 멘트고 실제로 준비는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과의 극적 화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화해의 문제가 아니라 용서의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준석은 “화해가 아니라 내가 가해자들을 용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본인들이 가해자라는 인식 자체도 없는 것 같고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인식도 없는 것 같다”며 “(화해는) 가정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을 하게 된다면 제3지대에서 세력을 갖추기 위한 중도 포섭, 외연 확장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이 여성과 장애인 문제와 관련해서 냉정한 발언을 이어가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들었던 만큼 외연확장 과정에서 이준석의 이러한 측면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2022년 3월 이준석은 페이스북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교통약자들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정당한 시위를 공격하며 경찰청과 교통공사를 압박하고 나섰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만약 국민의힘에 잔류하게 된다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금껏 반목해온 당 지도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관련해 이목이 끌린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준석이 국민의힘에 잔류하게 된다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11월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할애한 당 비상대책위나 선거대책위 위원장직 제안을 (당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준석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지금까지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이 직접 연락한 바도 없고, 나도 어떤 요구도 한 적도 없고, 나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변화 외에는 어떤 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측근인 이기인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 평가
2011년에 정치에 입문해 어느덧 12년차 정치인이지만 국회의원 경험이 없어 ‘0선 중진’이란 별명이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 3번이나 도전했으나 매번 낙선했다.
이름인 ‘준석’에서 변형된 ‘준스톤’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기 때문에 ‘박근혜 키즈’란 말을 들었으나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탄핵을 강력하게 주장했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나 친박(친박근혜)계와 결별했다.
다만 2023년 7월 ‘친박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강남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하고 보수 대통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페미니즘을 비판하며 20대 남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2021년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된 데는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가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석이 페미니즘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을 두고 성별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준석이 내세우는 ‘공정’에 관한 견해 역시 지지와 비판이 크게 엇갈린다.
이준석은 문재인 정부가 공정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경쟁을 야기하는 ‘능력주의’에 기반을 뒀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약자를 배려하지 않고 오직 능력에 따라 줄을 세운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준석의 여성할당제 비판도 논란이 많다.
패션잡지 ‘맥심’의 표지모델이 된 적이 있다.
정치입문 전 유승민 전 의원(당시 국회의원)의 의원실에서 인턴을 한 적이 있다. 아버지가 유 전 의원의 친구이기도 하다.
이런 인연 때문에 ‘친유승민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다만 이준석과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이 친유승민계라는 부분에 선을 긋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는 관계가 좋지 못하다.
이준석은 20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경쟁했지만 낙선했다. 박근혜 탄핵 사태 이후 이준석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이준석은 안철수 의원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 때 안철수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노원병 지역구가 공석이 되자 공천 문제로 이준석과 안철수 의원 측은 갈등을 빚었다.
그 뒤 바른미래당이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 사이 대립으로 이준석과 안철수 전 의원 사이 관계가 상당히 악화됐다.
20대 대선에서 각종 논란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같은 시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탈층을 흡수해 지지율이 15%선까지 오르자 일장춘몽 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되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내려가자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가 한 것은 양비론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갈등
이준석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 칭하고 영어로 응대해 논란이 일었다.
이준석은 2023년 11월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예고없이 방문한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 부른 뒤 “언젠가 반드시 당신과 내가 공통된 의견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영어로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현장에서는 영어를 자신보다 잘 하는 것 같다며 웃어넘겼으나 2023년 11월5일 MB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나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준석이 이미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인 위원장을 상대로 영어로 응대한 것과 관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이준석은 2023년 11월1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가 만약에 인 위원장에게 정확한 뉘앙스를 전달하고 싶어서 영어로 한 게 잘못됐다면 인 위원장 다시 만났을 때 ‘당신이 불편하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하겠다’ 정도로 제가 반응하면 되는 것”이라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축했다.
그 뒤 인 위원장은 2023년 11월26일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석은 즉각 반발했다. 이준석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패드립(패륜적 말장난)’이 혁신이냐”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다음날인 2023년 11월27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갈등 재점화
이준석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갈등이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이후로 재점화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10월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은 안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기 3번인 것을 ‘내가 세 번째 책임이라고 이준석이 했다’는 걸 보면 한심하다”며 “자기가 틀린 말을 한 것을 인지하고도 ‘내가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라고 아집 부리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누군가를 따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안 의원은 2023년 10월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 운동에 4만1348명이 직접 참여해 주셨다”며 “지금까지 받은 명단을 당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과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충돌하기도 했다. 이준석은 2023년 11월6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공교롭게도 안 의원의 옆방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이준석은 안 의원이 옆방에서 자신을 언급하는 내용을 듣자 큰 소리로 “조용히 좀 합시다!” “식사 좀 합시다!”라고 외쳤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23년 12월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안 의원은 2023년 12월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준석 신당의 주제곡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하는 등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에 빗대 비판했다.
그러자 이준석은 다음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의원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려면 교향곡을 틀든지 아니면 여기가 불교방송이니까 목탁 치는 걸 틀어야 할 것 같다”며 “심리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비꼬았다.
△학력 관련 루머 피해
이준석은 일부 유튜버들이 제기한 하버드대학교 학력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중앙일보는 2023년 5월25일 보도를 통해 이준석의 하버드대학교 졸업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유튜브 동영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4월28일 미국 국빈 방문 과정에서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하자 이준석의 학력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준석에게 반감을 가진 윤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 이준석의 하버드 졸업 이력의 진위 여부가 문제가 된 것이다.
보수 유튜버들이 이준석의 하버드대 입학은 인정하지만 졸업과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준석 재학 시기에 하버드대 복수전공 제도 없었다는 점 △이준석의 논문, 과제가 남아있지 않은 점 △이준석이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점 등이다.
이준석은 2023년 5월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은 복수전공이 아니라 복합전공이라고 제대로 설명해왔다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방송에 나가서도 ‘Joint’ 아니면 ‘복합’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했다”며 “저들이 떠드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경찰서로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준석이 재학하던 시절 하버드대에선 ‘복합 콘센트레이션(Joint Concentration)’ 제도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2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도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포함한 40개 학과에서 콘센트레이션 수업이 제공됐다.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으로 추가 징계
이준석은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 신군부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았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2022년 10월7일 회의를 열고 이준석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의결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7월8일 결정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며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석이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것에 더해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비상상황을 새롭게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과정을 두고 추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핵심 징계 사유가 됐다.
이 윤리위원장은 “이준석 당원은 당론에 반해 당헌 개정과 새비대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당원은 결정된 당론을 따를 의무가 있다는 당헌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소속 의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당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심 이탈을 촉진시킨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은 2022년 8월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를 비판하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준석은 “일련의 상황을 보고 제가 뱉어낸 양두구육의 탄식은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며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2022년 8월1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로 칭하며 1980년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신군부에 비유했다.
△아이카이스트 성상납 의혹과 징계 처분 의결
이준석은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으로 인해 당대표 직무가 정지됐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2022년 7월8일 회의를 열고 이준석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증거 인멸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이 대표의 소명은 믿기 어렵다”며 “당대표와 김철근 정무실장 간 업무상 지위 관계, 관련자들의 소명 내용과 녹취록, 김철근 정무실장이 본인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7억 원이라는 거액의 투자유치 약속 증서를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믿기 어려운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규칙 4조 1항,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에는 성상납 의혹의 사실 여부는 징계 수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며 “그간 이준석 대표의 당에 대한 기여와 공로 등을 참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운용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2021년 12월27일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가 2013년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표적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혔던 정보통신기술 관련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대표는 2018년 9월 수백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 9년에 벌금 31억 원을 확정받았다.
이준석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준석은 2021년 12월29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로세로연구소도 이튿날인 12월30일 이준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고발장에서 “이준석 대표는 2013년 7월과 8월 2회에 걸쳐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서 당시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외에 900만 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3년 추석부터 2015년 추석까지 3년 동안 설과 추석마다 50만 원씩 약 25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수수했다”고 추가했다.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당내 갈등
이준석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당내 의원들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였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2022년 6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문을 선언한 이준석을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이 대부분 난색을 보였다”며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준석은 정 부의장의 지적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둘의 설전은 혁신위원회 구성과 제8회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까지 번지며 며칠 동안 진행됐다.
이에 이준석은 2022년 6월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러고, 민주당 때리면 뒤에서 총질하고,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냐며 “대선승리의 원흉 소리 들을 때도 꾹 참았다”고 그동안의 고통을 토로했다.
이준석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도 충돌했다.
이준석이 2022년 6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가 공개’비공개로 나눠 진행되는데 비공개 내용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비공개 회의는 오늘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준석과 동일하게 비공개회의의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불만을 털어놓으면서도 비공개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에는 반발했다.
배 최고위원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없애면 어떡하느냐”며 “대표님 스스로도 많이 유출하지 않았는냐. 누구 핑계를 대며 비공개 회의를 탓하느냐”며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이 “내 이야기를 내가 유출했다고?”라고 반문한 뒤 회의장을 나가려고 시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을 자리에 앉힌 뒤 회의는 결국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준석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탄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토로했고 배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도자의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한다”며 이준석을 성토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 비판
이준석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이준석은 2022년 3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장연이란 단체는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인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시각장애가 있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시위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린다”며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을 여러분이 겪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준석이 갈라치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주장이라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면 비판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그 뒤 이준석은 서울시가 2022년 12월9일 전장연이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는 지하철역의 경우 필요시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때는 이준석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 해도 아니라 했을 사람들이 지금 와서 전장연 갖고 뭐라 하는 거 보면 청개구리들이다”라며 비꼬았다.
△국민의당 유세차 사망 고인 모독 논란
이준석은 유세차량 사고로 숨진 국민의당 선거운동원을 모독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준석은 2022년 2월20일 KBS 일요진단에 나와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한 선거운동원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며 꼬집었다.
이준석은 이어 “국민의당 유세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아니면 버스 운전하시는 분들은 유세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나”며 “이게 참 비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를 국민들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유세차에서 사망한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준석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갑작스럽게 황망한 죽음을 맞은 분은 유지도 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심각한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이 대표의 망언은 국민의당의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쓰신 분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인공노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나 인간적인 도리를 벗어나는 것은 금수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이준석 비판에 참가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기본 도리를 저버린 망언”이라며 “그동안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보여준 온갖 비난과 막말, 비인간적 행태들에 정점을 찍는 패륜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은 2022년 2월21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돌아가신 운전기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기 때문에 ‘유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어떻게 했다는 거냐’ 물었더니 이걸 고인 모독이라고 한다”며 “고인 측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선거운동에 본인들이 활용하는 것이 굉장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가면토론회 출연과 안철수 비하 논란
이준석은 JTBC의 ‘가면토론회’에 가면을 쓰고 ‘마라탕’이라는 이름의 패널로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비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가면토론회는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음성 변조를 한 상태로 정치 및 사회 현안을 두고 3대3 토론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음성변조를 했음에도 이준석의 특유의 어투가 남아있어 마라탕이 이준석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2022년 1월5일과 첫 방송과 12일 두 번째 방송에서 마라탕은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 “왜 희망을 걸어요. 계속 실패했는데 같이 망하는 데 희망을 걸자고요?”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가면토론회 참가자가 안철수 대선 후보에 관해 비난성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JTBC에 보냈다.
이준석은 2022년 1월18일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제가 무슨 안철수 대표를 비판할 공간이 부족해서 거기 나가서 가면을 쓰고 비판했다는 듯이 얘기하는데 저는 매일매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를 대놓고 비판한다”며 “본인들의 망상 세계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JTBC는 가면토론회 프로그램을 2회 만에 종기 종영했으며 다시보기도 중단했다.
△아버지 농지법 위반 논란
이준석의 아버지가 2004년 1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밭 2023m를 1억6천만 원에 산 뒤 17년 동안 농사를 짓거나 위탁 영농을 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이준석은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논란에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 반박했다.
부친이 땅을 매입했을 때 자신은 만18세였고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지 못했으며 언론에서 보도가 된 이후에야 부모에게 이야기를 들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독립 생계로 부모님 재산을 고지 거부했기 때문에 자세한 재산 내용을 알 기회가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치르면서 후보자들에게 본인과 배우자‧직계존속‧직계비속의 부동산‧동산 등 모든 재산을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 서식 작성요령’에는 이들의 ‘고지거부 불가’도 명시돼 있다.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을 몰랐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준석은 “그 당시 합당으로 공천 신청을 새로운보수당에 했고 이후 그 문서가 미래통합당 선관위로 이첩돼서 처리됐다”며 “새로운보수당 공천기준을 준용했을 것”이라고 다시 해명했다.
이에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의 첫 총선 출마였던 2016년에도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 신청서에는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기입해야 했으며 고지 거부 불가가 명시돼 있었다”며 “당에서 꼼꼼하게 작성 요령을 주었고 고지 거부 불가라고 명확히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고지 불가를 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2021년 10월6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의 아버지에게 농지 처분 의무를 부과했다. 처분 명령을 통보받은 소유자가 농지를 6개월 안에 처분하지 않으면 개별 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처분할 때까지 해마다 부과한다.
이준석의 아버지는 농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2021년 9월 해당 농지를 7억3천만 원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녹취록 공방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021년 8월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준석이 그와 통화 중 “윤석열은 금방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당대표의 경선 개입을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은 17일 오후 11시경 페이스북에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며 윤 전 총장과 자신의 갈등이 곧 정리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준석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경선 과정의 갈등을 우려한 듯 “우리 캠프로 지금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석은 “너무 걱정 마십시오”라며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맥락상 저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지칭한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저거 곧 정리됩니다. 원 지사 지지율도 오르고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윤 전 총장이 후보로서 곧 정리될 거다’라는 말로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준석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이 갈등은 곧 정리될 거다’라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읽힌다.
이후 원 전 지사는 8월18일 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그의 허락없이 사적 대화를 녹음하고 유포한 것에 정치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대표가 녹취록 일부만을 일방적으로 공개하지 말고 전체 18분 7초의 녹취록을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이준석은 추가 공개를 거부했다.
원 전 지사는 이준석이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자 이튿날인 8월19일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더는 진실 공방을 하지 않겠다”며 “이 대표와 충돌했던 본질은 공정한 경선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석에서 안철수 언급하며 욕설해 징계 받아
이준석은 2019년 바른미래당의 청년정치학교 회식 자리에서 안철수를 비하하며 욕설을 해 징계를 받았다.
이준석이 당시 ‘캠프에 기자가 없다고 자랑을 해, 안철수 그 병신이’라고 말했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준석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 이상 부인할 수는 없었다.
그는 “사석에서 한 말이라 문제 될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이준석에게 최고위원과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준석이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에 출마했을 때 이 문제가 잠시 불거지기도 했다.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는 이 문제를 언급하며 이준석이 당대표로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SNS에 문재인 참수 만화 게재
이준석은 2012년에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얼굴을 합성한 만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큰 비판을 받았다.
문제의 장면은 만화 ‘삼국지의 관우가 적장의 목을 벤 뒤 그 목을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장면이었는데 참수된 적장의 얼굴이 문 상임고문이었다.
이준석은 “만화가 긴 편이라 마지막 부분에 그런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 못했다. 황급히 지웠다”고 해명했다.
문 상임고문에게도 사과를 했고 문 상임고문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국가 인재육성사업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특혜 논란
이준석은 산업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하던 중 국가에서 장학금 등을 제공하는 인재육성사업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에 지원했는데 지원 자격을 놓고 특혜 논란을 빚었다.
이준석은 2010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지원해 1단계를 통과했는데 2단계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이 사업 지원 자격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 자’라는 문구가 지식경제부 공고문에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이준석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였기 때문이다.
이에 이준석은 이 사업에 지원할 때 냈던 서류를 공개하며 모든 내용을 지원서에 다 적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국가산업연수생 선발위원장이었던 황대산 ‘어떤사람들'(IT기업) 대표는 2021년 6월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 아니었고 현업 종사자를 제외하고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이준석의 1단계 통과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또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대체하는 사례도 현업 종사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정부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특혜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공고문에 취업 중인 자뿐 아니라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 자, 창업 중인 자는 선발에서 제외한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가 공고문에 제시된 자격요건 미달로 지원을 포기했다는 김아무개씨는 SNS에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라며 이준석을 비판하는 내용을 적기도 했다.
김씨는 졸업생은 지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휴학까지 했는데 선발 도중 겸업금지 조항이 추가돼 끝까지 참여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씨는 스타트업회사에 소속된 신분이었다.
김씨는 “아빠찬스나 비리로 엮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부 처음 해보는 거라 많은 부분에서 매끄럽지는 않았을 거다”면서도 “하지만 이 대표가 선발된 과정에는 분명히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짚었다.
◆ 경력
2007년부터 배움을나누는사람들 대표교사로 있다.
2011년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1~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4년 새누리당에서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2016~2017년 새누리당 서울노원구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일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7~2018년 바른정당 서울노원구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바른정당 제19대 유승민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2017~2018년 바른정당 청년 최고위원이 됐다.
2017년 한국독립야구연맹(KIBA) 초대 총재로 선출됐다.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노원구병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제20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로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2018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됐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바른미래당 서울노원구병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9년 택시 면허를 딴 뒤 두 달 동안 택시 기사로 일했다.
2019년 바른미래당 변화와혁신을위한비상행동 젊은정당비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9년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서울 노원구병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20년부터 국민의힘 서울노원구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1년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됐다.
2022년 8월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가 정지됐다.
◆ 학력
2003년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 및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
아버지는 유승민 전 의원과 친구로 알려진 이수월씨다. 어머니는 김향자씨다.
◆ 상훈
◆ 기타
이준석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며 재산 3억8102만 원을 신고했다.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가치가 수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말 SNL코리아 시즌2에 출연해 비트코인 투자로 선거 3~4번 치룰 비용을 벌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 육군 이병으로 전역했다.
‘어린놈이 정치를?'(2012, 중앙M&B), ‘공정한 경쟁'(2019, 나무옆의자),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2023, 21세기북스) 등 저서를 출간했다.
◆ 어록
“어제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관련 문제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당황했다. ‘이 분이 사과할 줄 아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3/11/30,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 도입 촉구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전역 예비역들의 마음도 살펴주길 기대한다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 (2023/11/04,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향해)
“안녕 얘들아.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 (2023/11/02,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일괄 취소 안건을 의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 (2023/10/16,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하며)
“우리 세대의 젠더갈등이 지속하면 과거 지역갈등보다 훨씬 심한 망국적인 갈등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23/10/05, 서울시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정치권에서도 젠더 갈등과 관련해 논의해야한다며)
“대구의 정치는 다이내믹하게 간다기보다 동네 반장 선거 같이 가는 분위기가 굉장히 크다.” (2023/09/12,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대구 정치에서는 더 이상 대선 주자나 파급력 있는 정치인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워졌다며)
“만약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가장 나쁜 분을 골라서 붙겠다.” (2023/09/02,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도권 지역에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던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기면 거꾸로 인재가 몰려들 것이니 본인들의 인식과 판단이 맞다면 무조건 후보를 내고 선거에서 성적표를 받아봐야 한다.” (2023/08/10,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시켰다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 후보를 내야만 한다며)
“수능과 관련해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으니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방향이다.” (2023/06/20,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교육 이권 카르텔’ 발언을 비판하며)
“이준석의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 (2023/05/25,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하버드대 학력 위조 논란과 관련해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학교폭력을 없애려고 학교를 없애고, 식중독을 없애려고 식당을 없애나.” (2023/05/05,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태영호’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설화 논란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갑자기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취소한 것을 꼬집으며)
“망국신(亡國臣’나라를 망하게 하는 신하), 지금 이 시대에 떠오르는 하나의 집단이 있다. 군주가 이들을 멀리해야 하는데, 사실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2023/03/06,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을 비판하며)
“6년 전 우리는 국민들에게 호되게 혼났던 집단이었다. 그때 왜 혼났는지도 다 기억할 것이다. 그때도 엄석대가 있었고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었다.” (2023/03/03,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며)
“진영역이 노무현 생가역이 되지 않은 것처럼 사곡역이 박정희 생가역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23/02/19,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구권광역철도사업으로 신설되는 사곡역을 ‘박정희 생가역’으로 개명하려는 것을 비판하며)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 (2022/12/22 고려대 안암캠퍼스 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현대한국정치사상’ 수업 초청 강연 뒤 기자들을 만나 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비꼬며)
“상식선에서는 어떻게 입시 제도를 바꿔대도 결국은 대학 갈 사람이 간다.” (2022/12/14,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당원투표 비율을 확대하려는 것을 비판하며)
“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 거야’라는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2022/09/28,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다.” (2022/09/08,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발언을 비꼬며)
“푸하하하.” (2022/08/19, 연합뉴스를 통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경고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2022/08/18,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을 거론하며)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
“저를 이XX 저XX 하는 사람 대통령 만들려고 뛰었다.” (2022/08/13,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성을 세 개 가진 종)’ 아닌가.” (2022/08/05,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비난한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핵심 관계자(윤핵관)를 비판하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 (2022/07/27,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유출을 꼬집으며)
“민생을 살피는 세밀한 얘기가 정부 출범 이후에 다소간은 전달이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고,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 (2022/07/06,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민생을 세밀히 살펴야한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이런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 (2022/06/29,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진행된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익명 인터뷰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지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2년 뒤 총선은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치르는 선거로 상당한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역풍을 뚫고 전진하려면 새로 유입된 2030 당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 (2022/06/24,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과거에 비해서 대통령께서는 몇 발자국 더 앞서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2/06/14,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여당이 바뀌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노력을 하다 보면 빛을 본다는 확신이 있다. 그 길레 함께 하겠다.” (2022/06/11, 서울 강남구 한 서점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서 축사를 하며)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 (2022/06/09,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윤계 의원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민들레(지금의 국민공감)’ 결성을 비판하며)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치’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어이없다.” (2022/06/08,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임기 완주를 강조하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 (2022/05/22, 경북 영천공설시장 현장 유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왔다며)
“결연하게 부당함에 맞서는 의원들을 항상 우대하겠다.” (2022/05/20,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대치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징계하는 것은 민의에 맞서겠다는 의미라며)
“당연히 개헌이 진행되게 되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으로서 당연히 저희가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05/17, KBS광주 라디오에 출연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결국 (예산은) 주머니에 있는 만큼 쓰는 것이다.” (2022/05/12, JTBC 썰전에서 장애인 복지 문제와 관련해 한정된 예산을 운용할 때는 우선순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대선 때 국민께 공약한 사안 가운데 일부 원안에서 후퇴한 점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2022/05/04,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일부 공약이 조정된 것이 안타깝다며)
“아무 데나 혐오 발언 딱지를 붙여 성역을 만들려고 한다.” (2022/04/02,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자신의 ’82년생 김지영’ 관련 인터뷰 내용을 혐오 발언의 사례로 소개한 것을 비판하며)
“‘불특정한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 (2022/03/27,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비판하며)
“하하, 여당 대표다.” (2022/03/10, 제20대 대선을 마친 뒤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나.” (2022/02/20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유세차량 사고로 사망한 분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내비친 것을 비꼬며)
“단일화를 하는 안철수가 싫다. 안철수 대표는 보수정당 쪽에서 표를 받겠다고 한 이상 내부에서 한번 승부를 걸어보는 과정도 필요한데 그걸 안 한다. 만약 보수진영 대선후보가 되고 싶으면 들어와서 경선을 치렀으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거라고 본다. 여기까지 오면서 계속 단일화 얘기하고 국민들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 (2022/01/26,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받아보고 싶다.” (2022/01/25, 전북도의회를 찾아 보수정당이 호남 주민들께 봉사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20대 남성은 오랫동안 정치적 미아 상태에 있었다. 그들만의 의제를 형성하는 데 실패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20대 여성이 그들만의 어젠다를 형성하는 데 뒤처지고 있다. 최근 20대 여성들이 정치권에 전달한 담론들은 구체화가 어려운 추상적인 것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여자라서 죽었다’ 이런 것이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이해가 가지만 여자라서 죽었다에 정치권이 대응해서 공약을 만들기는 굉장히 어렵다. 앞으로 여성계가 단순히 감정적 면만 계속 부각해서는 어느 정당도 여성의 표심을 가져오기 어려울 것이다.” (2022/01/20,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무슨 안철수 대표를 비판할 공간이 부족해서 거기 나가서 가면을 쓰고 안철수 대표를 비판했다는 듯이 얘기하는데 저는 매일매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를 대놓고 비판한다. 가면 쓰고 한 것보다 훨씬 센 강도로 이름을 적시해가면서 비판한다.” (2021/01/18,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서 JTBC ‘가면토론회’에 ‘마라탕’이라는 익명 패널로 출연한 이유를 밝히며)
“이준석이 괴벨스면 국민의힘은 나치이고, 우리 후보는 히틀러이고, 우리를 지지하는 젊은 지지층은 유겐트입니까.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데 이런 게 막말+네거티브다. 그것도 민주당의 실정에 열 받은 국민을 광역 도발하는 멍청한 네거티브.” (2022/01/18,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청년 괴벨스’같다고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 반박하며)
“일장춘몽이다. 결국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돼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분이 굉장히 의지를 밝히면서 지금 센 말씀 많이 하시는데 결국에는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고 이런 사람들 나한테 와라’라면서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거다. 그런 상황이 되면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
“안철수 대표의 정치를 제가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때는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다.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양보하면 안 됐다. 본인이 끝까지 뛰었어야 한다. 그다음부터는 계속 또 양보해야 할 때 양보 안 하고 있다.” (2022/01/11,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 상승세, 단일화 등과 관련해)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 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다. 페미니즘은 정치인들이 갈등 유발의 도구로 쓰는 순간 복어의 독이 된다.” (2022/01/09,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페미니즘 옹호 발언을 남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만약 오늘 의원총회에서 존경하는 의원님들이 의견을 모아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로도 복귀하겠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 우리가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의 지지를 같이 가져가진 못한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일 것이다. 저 없이도 새로운 방향성이 설정되고 다 같이 노력하면 저는 당대표 직무를 수행하면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만약 그 예상이 틀렸다면 오늘 의원들에게 제 책임을 방기한 것에 사과드린다.” (2022/01/06,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 (2022/01/03, 청와대에서 열린 온라인 신년 인사회에서 2022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 (2022/01/01, 유튜브 채널 YTN플러스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점이 많다며)
“국민의힘이 제주 4’3과 여순을 망라해 동백꽃의 아픔을 지닌 분들과 함께하겠다.” (2022/01/01,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뒤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매머드가 문제다. 잡아야 한다. 먹기만 많이 먹고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말을 새로 뽑아오든, 개썰매를 끌고 오든 딴 것을 타고 다녀야 한다. 뭐든 다른 형태로 전환해야지 이 매머드를 타고 다니면 (선거) 끝난다.” (2021/12/30,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문제점에 대해)
“잘못된 것에 당 대표니까 꾹 참고 한마디도 해선 안 된다는 게 보수의 문화라면 바뀌어야 되는 것이다.” (2021/12/23,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이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당대표는 대통령(선거)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실패한 대통령을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겠다.” (2021/12/02, 당무거부 사태 이틀째 제주도에서 JTBC뉴스룸 화상인터뷰에 출연해)
“정해진 필연을 가고 있다. 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소 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한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인데 소 값 문제가 아니라 예의를 갖춰서 모셔야 한다. 프리미엄 다 얹어야 한다. 전권을 드려야 한다.” (2021/11/29,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영입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한 적은 없고 통치만 했다. 당 대표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만 없다. 통치 행위를 기념하거나 추념 안 하겠다는 의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화합하고 조율하고 정당 사이 의견 교류를 만든 적이 없다. 우리 당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특히 호남 관련 발언은 최대한 고민해서 해야 한다. 대표로서 당 원칙과 철학을 세우는 일에 있어 역사 정설과 다른 의견이 당의 기본 정책이나 핵심 가치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선을 긋겠다.” (2021/10/21, 전라남도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 이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 (2021/09/29, 이재명 경기자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섣부른 정치적 행보를 하는 데 우려한다. 종전선언은 당연히 비핵화 성과를 담보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외교적 제안을 할 때는 실행력이 담보돼야 힘이 실리는 것이고 여러 당사자 논의가 선행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종전선언의 한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조차 하지 않았다면 외교적으로 성급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실행력 면에서도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선제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 있으려면 문재인 정부가 실질적 선거까지 남은 임기 6개월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알텐데 이런 무리한 제안을 한 것에 야당으로서 강하게 비판하고 싶다.” (2021/09/23,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 동안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가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국과 미국 사이에 생겼다.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2021/09/22,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며)
“제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종로에 가겠습니까. 종로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 많다. 희한한 사람들 나온다고 할 거다. 예고해드리는데 개인적 욕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욕심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상징적 의미가 있는 분들이라서 제가 안 나가도 충분히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종로 후보는 많다고 본다. 저는 선거 준비하느라 바쁘다. 제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다.” (2021/09/16,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종로 출마설을 놓고)
“자기 소득만으로 집을 사려면 20~30년 걸린다. 30~40대 열심히 일해서 50대쯤 돼야 이룰까 말까한 현실이 됐다. 빚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데도 규제로 억제되고 집을 사지 못하는데 집값은 상승해서 예상했던 자기 소득으로는 50대가 돼야 내 집 마련을 꿈꿀 수 있다. 더 큰 공포는 50대가 되면 집값이 유지되냐는 우려인데 이런 반복적 피드백 효과가 일어나면서 오히려 부동산 안정화가 이뤄지기 어렵다.” (2021/09/02, 국회에서 열린 당 청년주거정책간담회에서)
“경선 버스 8월 말에 출발한다고 세워 놓고 기다렸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갔다. 밖에다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도 다 부수고 이런 상황인 것 같다. 앉았더니 운전대가 없다.” (2021/08/21,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관해)
“부동산 불로소득이 뭔지 모르겠다. 도시 근로자가 열심히 평생 일해서 대출금 갚아서 마련한 주택이 대통령 잘못 만나서 가격이 폭등하면 불로소득 환수대상인가?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보상해줄 건가?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누어 준다는 기본소득은 노동소득이냐.” (2021/07/23,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당외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 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한다.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 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 흔들림 없이 가겠다.” (2021/07/23,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이준석을 겨냥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반박하며)
“국가의 부강과 더불어 문화’예술이 높은 것도 중요하고 또 사회제도가 그에 맞춰서 발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중국이 앞으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국가의 존경받을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발전을 하길 기대한다.” (2021/07/12,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홍콩 인권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노 전 대통령에 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 그런 문화를 만들겠다.” (2021/06/25,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사퇴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로 삼았을 것으로 본다. 지금 언급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은 내용일 것이다.” (2021/06/21,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을 두고)
“보수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보훈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2021/06/14,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족과 만나)
“정치 입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움을 줬고, 정치 기술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배웠다. 정치 철학은 유승민 전 의원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엔 오세훈 시장에게서 정치매너를 배웠다.” (2021/06/13,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대선주자와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으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돼야 한다.”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고 먹는 느낌은 생각하기도 싫다.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테레오 타이핑, 즉 ‘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1/0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책임 있는 경선을 치르려면 절대 특정인을 위해 기다리면 안 된다.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서는 안 된다.” (2021/05/31, MBC ‘100분 토론’에서 대선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묻는 공통 질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얼마나 더 까발리느냐’가 지자체장의 행정력 척도인 양 비치는 게 우려스럽다.” (2020/03/07,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당의 후보들이 성적이 안 나와 화를 내면 그 화를 달래는 것이 리더인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역할이다. 안 전 후보가 그 분노를 처리하지 않고 낙선 현수막에 당 이름도 넣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안 전 후보가 당을 생각하고 있나’하는 지적까지 나온다.” (2018/06/19,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신자들은 그들에게 과분한 칭호다. 적절한 칭호는 저렴한 표현이지만 ‘쫄보’라고 본다.” (2017/05/01, 19대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비난하며 SNS에 올린 글)
“지금 시점에서는 하야보다는 탄핵이 오히려 질서 있는 후퇴 같은 모양새가 돼 버렸다. (탄핵 여론은) 당’정’청 중 그 어느 누구도 희생하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국민 분노를 잠재우지 못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탄핵 이후 상황에 우려하는 심정도 이해하지만 거기까지 모든 변수 고려해서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인다.” (2016/11/14,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며)
“제 나이 서른둘을 두고 어리다는 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은 만 26세의 나이에 국회의원에 선출됐고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 32세에 아칸소 주지사에 선출됐다. 이제 어리기 때문에 못하는 것들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 달라. 앞으로도 따듯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의 길로 가겠다. 젊음과 청년이라는 거대한 가치를 독점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 (2016/01/24,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노원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아름다운 패배가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당신이 해고되면 우리 전부가 살 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해주겠느냐.” (2014/02/01,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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