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페덱스 주가가 12%나 급락하면서 장중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를 촉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덱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서 2024 회계연도 매출이 ‘낮은 한자릿수 감소율’로 낮췄다. 기존에는 매출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 이익은 주당 17달러~18.50달러를 유지했다.
페덱스의 실적은 전 세계 경제 무역 지표로 간주된다. 페덱스가 실적 감소를 예상한 것은 세계 무역이 이른 시일 내 기지개를 켜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S&P500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페덱스의 2분기 실적 역시 실망스러웠다. 2분기 조정 수익은 주당 3.99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4.19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222억 달러로, 전망치는 224억 달러였다.
페덱스는 불안정한 거시 경제, 화물 수요 감소, 소매업체들의 줄어든 구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고객들이 더 저렴한 운송 수단을 선택하는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항공 운송보다 지상 운송을 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산업 생산 약세가 페덱스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5개 증권사는 페덱스 주식 목표가를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목표가를 21달러 낮춘 31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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