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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인재육성·기술혁신…’사람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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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인재육성·기술혁신…'사람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주도

전동화·인재육성·기술혁신…'사람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주도
현대자동차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울산 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는 전기차(EV) 전용 공장에는 친환경 저탄소 공법과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대거 적용된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혁신, 챌린지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심사에서 심사위원 7명으로부터 고른 점수를 받아 2023 존경받는 기업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전동화와 수소 생태계 구축, 미래 모빌리티 인재 발굴 등 사람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주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재훈(사진) 현대차 사장은 20일 “현대차는 모든 인류가 이동의 자유를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수소경제, 인력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위한 혁신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는 ESG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월드지수’에 편입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획득한 ‘DJSI 월드’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현대차가 올 6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현대모터웨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모터웨이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중장기 재무·전동화·미래사업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차종부터 쌓아온 자동차 사업 노하우와 기술 역량, 브랜드 유산을 계승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는 특히 2023년부터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109조 4000억 원의 중장기 투자계획 가운데 33%인 35조 8000억 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해 현대모터웨이 실행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판매 200만 대를 달성하고 전기차 수익성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전동화 전략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회사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전기차 생산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동화 전환의 바탕에 사람 중심의 혁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싱가포르에 준공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현재 건설하고 있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도 이런 인본주의 정신을 담아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기술 혁신 △제조 혁신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는 HMGICS에서 개발한 각종 제조 혁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EV 신공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가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적극적인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올 9월 미국 조지아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조지아공대는 기계공학·전자공학·산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조지아공대와 협력해 배터리·수소에너지·소프트웨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 및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7월 미래 전기차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서울대 내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해 국내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 그룹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전문가 육성을 위한 계약학과도 활발하게 설치하고 있다. 올 8월 서울대와는 SDV 전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채용조건형 석사 과정인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를 설립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연세대·한양대와도 내년부터 미래 모빌리티 관련 계약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소와 자율주행·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 ‘수소 사업 툴박스’가 대표적이다. 수소 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스틸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 사업 모델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0년 3월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 사업은 가장 주목받는 미래 사업이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앞세워 사업을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AAM 분야에서는 미국 슈퍼널이 기체 제조를 위한 기반 시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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