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살 판다 푸바오가 겨울을 만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눈에 푸바오는 눈밭을 데굴데굴 구르거나 쌓인 눈을 몸에 뿌렸다. 온몸에 눈을 뒤집어쓴 푸바오는 나무를 오르는 등 눈을 즐겼다. 눈을 몸에 잔뜩 묻히고 대나무를 먹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푸바오는 키 16.5cm, 몸무게 197g으로 태어났다. 지난 7월에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쌍둥이 판다 자매인 동생 ‘루이바오(슬기로운 보물)’와 ‘후이바오(빛나는 보물)’이 태어나면서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다.
푸바오는 내년 7월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중국과 계약에 따라 판다가 만 4살이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겨울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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