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0일 “위험자산 랠리가 촉발한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0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93~1303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시장 금리 인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024년 통화정책과 자산가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 롱플레이가 손절성 매도로 소화되며 하락압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1300원 아래에서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2주 전 FOMC 직후 상황을 떠올려 보면 1290원대에서는 수입업체가 수급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오늘도 환율 하락 시 달러 실수요 주체가 저가매수로 대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장중 추가 하락은 굉장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듯”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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