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하림지주 ‘승자의 저주’ 벗을까…우협 선정에도 14%대 상승

서울경제 조회수  

하림지주 '승자의 저주' 벗을까…우협 선정에도 14%대 상승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의 전북 익산 사옥 전경. 사진 제공=하림지주

하림지주 '승자의 저주' 벗을까…우협 선정에도 14%대 상승
HMM 컨테이너선이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HMM

국내 최대 해운사 HMM(011200)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지주(003380)가 ‘승자의 저주’ 우려에도 14% 이상 급등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하림(136480)지주의 자금 조달 부담보다 재계 순위 상승과 사업 확대, 현 정부와의 연결 고리에 더 큰 기대를 내비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림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990원(14.14%) 오른 7990원에 마감했다. 육계 가공과 사료 제조를 맡는 사업회사인 계열사 하림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775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림지주의 주가는 개인이 100억 3600만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억 8200만 원, 75억 89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림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 5400만 원, 1억 6900만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만 12억 82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림지주와 하림이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8일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협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HMM을 최종적으로 품게 될 경우 하림그룹의 재계 순위가 13위권으로 도약한다는 점, 해운 사업 범위가 크게 확장된다는 점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공정성 논란을 뒤로 하고 우협 대상자로 낙점한 점도 하림의 정책 수혜 기대를 키운 요인이 됐다. 당초 시장이 우려한 자금 조달 부담은 막상 주가의 발목을 잡는 악재가 되지는 않았다. 하림그룹은 2015년 1조 79억 5000만 원에 팬오션을 인수할 때에도 자금 조달 우려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림그룹은 ‘한국의 카길’을 목표로 육계, 양돈에서 곡물 사료, 해운으로 사업 영업을 계속 확장했다”며 “HMM 인수로 이 같은 목표가 한 발짝 가까워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림지주, 하림뿐만 아니라 HMM의 주가도 영구채 전환 3년 연기 등의 조건이 철회된 덕분에 5.07% 뛰어올랐다. 기관 홀로 242억 7400만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장 개시 전만해도 HMM의 유찰을 기대했던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왔으나 이는 결국 기우로 그쳤다. HMM 인수에 성공하지 못한 동원산업(006040) 역시 자금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 속에 8.36% 급등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HMM 인수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HMM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뉴스 

  • 2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라그나로크M’X‘요리왕 비룡’ 콜라보

    차·테크 

  • 3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차·테크 

  • 4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연예 

  • 5
    메이플스토리 IP 모두 모여라!...넥슨, ‘메이플 콘’ 개최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연예 

  • 2
    “팰리세이드는 못 넘본다”…압도적 승차감, 대체 무슨 車길래?

    차·테크 

  • 3
    역대 최초 '1·2순위' 고교생 석권...박정웅·이근준, 프로 입단→소노, 유일하게 4라운드 모두 지명 [MD고양]

    스포츠 

  • 4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유격수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스포츠 

  • 5
    한 손에 꽉 찬 재미! ‘발할라 서바이벌’, 화려한 스킬 액션과 간편한 조작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뉴스 

  • 2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라그나로크M’X‘요리왕 비룡’ 콜라보

    차·테크 

  • 3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차·테크 

  • 4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연예 

  • 5
    메이플스토리 IP 모두 모여라!...넥슨, ‘메이플 콘’ 개최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연예 

  • 2
    “팰리세이드는 못 넘본다”…압도적 승차감, 대체 무슨 車길래?

    차·테크 

  • 3
    역대 최초 '1·2순위' 고교생 석권...박정웅·이근준, 프로 입단→소노, 유일하게 4라운드 모두 지명 [MD고양]

    스포츠 

  • 4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유격수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스포츠 

  • 5
    한 손에 꽉 찬 재미! ‘발할라 서바이벌’, 화려한 스킬 액션과 간편한 조작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