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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프로세서 공개…3D패키징 기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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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각종 인공지능(AI) 서비스를 PC에서 누릴 수 있도록 돕는 PC용 프로세서 신제품을 내놨다. 인텔은 이 프로세서를 선보이기 위해 40년 만에 PC용 프로세서 설계 구조를 변경했다. 3차원(3D) 첨단 패키징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내놓는 첫 제품이기도 하다. AI용 PC를 공급하려는 삼성전자, LG전자는 인텔 프로세서 출시에 발맞춰 노트북 신제품도 선보인 상태다.

2030년, PC 10대 중 8대는 AI PC 된다

인텔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코드명: 에메랄드 래피즈)’를 소개했다.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노트북용 제품이며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용으로 나온 신제품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클라이언트에서 엣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워크로드에서 사용자가 접근성을 높이고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게 인텔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라며 “인텔은 이를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를 제공,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PC에서 AI 성능을 최대로 구현하기 위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 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이 과정에서 칩을 수직으로 쌓는 3D 첨단 패키징 기술 ‘포베로스’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서비스를 누리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도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이번 세대부터 프로세서가 타일 구조가 돼 여러 칩이 붙어 있게 됐다”며 “모든 기술을 하나의 프로세서에 집어넣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40년 만에 설계를 근본적으로 바꾼 결과, 성능과 전력 효율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가 AI PC 시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 나오는 230여개 노트북, PC 모델에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28년 글로벌 PC 시장의 80%를 AI PC가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같은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15일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적용한 노트북 신제품을 각각 선보인 상태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와 공혁준 LG전자 담당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들은 이날 인텔 간담회에 참석, 직접 해당 노트북을 소개하기도 했다.

“5세대 제온, DDR5 수요 끌어 올릴 요인 충분”

메모리 업계의 경우 인텔이 선보인 5세대 제온 프로세서에 주목하고 있다. 제온 프로세서는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브랜드다. 인텔은 지난 1월 4세대 제온 프로세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당초 계획보다 빨리 5세대 제온 프로세서를 내놨다. 이전 세대보다 컴퓨팅 및 추론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프로세서가 제 기능을 하려면 메모리가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D램 최신 규격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를 지원한다. 4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이전 규격인 DDR4 D램과 DDR5 D램을 모두 지원한 것과 다르다. 5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많이 팔릴수록 고부가 최신 D램 수요도 빠르게 늘 수밖에 없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4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8월에 이미 100만개 판매를 넘겼고 현재 200만개 판매를 내다보고 있다”며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판매 상승세가) 더 가파를 것이기에 DDR5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텔과 협력해 혁신 메모리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구현할 수 없던 AI를 뛰어난 프로세서와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협업을 통해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온디바이스 AI를 이끌 혁신 메모리 솔루션을 지속해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인텔은 AI용 제품군을 늘리는 과정에서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3’를 선보일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자사 행사를 통해 가우디3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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