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오는 21일 IBK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IBK자산운용은 지난 2004년 설립된 IBK기업은행의 완전 자회사로 국내 ETF 시장에 26번째로 진입한다. 이번에 상장하는 ‘ITF 200’은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IBK자산운용의 첫 번째 ETF다. 이는 패시브 ETF로 지수구성종목을 실물·완전 복제해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운용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메디테크’는 국내 메디컬 산업과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는 의료기기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4월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해 향후 혁신 의료기기의 장기 성장 토대가 마련, 인공지능(AI)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글로벌AI반도체’는 한국·미국·유럽 거래소에 상장된 AI 반도체 관련 15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을 칩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했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와 관련된 펩리스를 중심으로 각 밸류체인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편입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또 다른 상품인 ‘KOSEF글로벌전력반도체’는 한국·미국·유럽 거래소에 상장된 전력 반도체 관련 15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전력반도체는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을 변환·변압·분배·제어하는 반도체로 일반 반도체 대비 고도의 전력처리 능력과 내구성이 특징이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기반 산업이 발전됨에 따라 향후 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투자 시 운용비용과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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