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정원주는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이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거점국가(베트남’리비아’나이지리아’리비아)를 중심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새 시장으로 개척하려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쌓고 있다.
또한 중흥그룹 오너2세 경영인으로 중흥건설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8년 7월30일 광주광역시에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흥주택 건설현장을 누볐다.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헤럴드 회장을 맡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정창선 회장의 신중한 사업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 달 동안 6개국 돌면서 대우건설 해외사업 지원
정원주는 해외 주요 정부 인사와 발주처 관계자들을 만나며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7월10일~7월15일 폴란드를 방문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리비아, 나이지이라, 이라크 등의 거점국가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을 구사해왔는데 해외 사업지역 범위를 더 넓히려는 것으로 읽힌다.
새 시장으로 중앙아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국내 건설사들이 주로 노리는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성공 사례를 모델로 제시하면서 신도시사업 수주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흥그룹이 장점을 지니고 있는 부동산개발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정원주는 2023년 11월13일부터 출국해 6개 국을 방문하며 12월까지 한 달 동안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그는 이번 출장길의 마지막 여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나 투자개발사업을 타진했다. 캄보디아 프롬펜에서 펑 규 세 카나디아댕크그룹 회장, 리씨 시어 월드브릿지 회장, 러 야오 종 슈카쿠 사장 등을 잇따라 만나 현지 부동산개발사업을 포함한 건설사업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2023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삼아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큰 곳이다.
정원주는 2023년 11월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최고경영자를 잇달아 만났다.
정원주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과 침매터널 건설사업을 진행한 경험에 더해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강점이 있음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및 인프라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정원주는 이어 11월30일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여해 현지 기업인들을 만났고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면담을 나눴다.
2023년 11월27~28일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림 루이스(Lim Louis) 케펠랜드 최고경영자와 리 치쿤 (Lee Chee Koon) 캐피탈랜드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홀딩스 산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다. 테마섹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의 규모가 한화 약 40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회사다.
무하메드 아지즈 칸(Muhammed Aziz Khan) 써밋그룹(Summit Group) 회장을 만나 방글라데시 정유시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협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써밋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방글라데시 최대기업집단 가운데 하나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다.
앞서 정원주는 2023년 11월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확대 추진
정원주는 투르크메니스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원주는 2023년 10월31일 투르크메니스탄 대우건설 지사 개소식에 직접 참여해 축사를 전달했다. 이는 5개월 만에 투르크메니스탄을 다시 방문 것이다.
정원주는 당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자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연달아 예방했다.
대우건설은 2건의 비료 플랜트 공사를 2023년 안에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연간 115만5천 톤 요소 및 66만 톤 암모니아 생산)와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 플랜트(연간 30만 톤 인산비료 생산)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 사업을 모두 수주한다면 2020년 이후 해외수주 5조 원이 넘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 참여도 타진하고 있다. 이는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지역에 6만4천 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북미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
정원주는 선진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사업 위주로, 신흥국에서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위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주는 2023년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미국 뉴욕과 토론토 등을 방문했다.
미국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릴레이티드그룹을 비롯해 여러 현지 시행사를 만나 미국 개발사업 투자방안 등을 협의했다. 캐나다에서도 부동산개발기업 미즈라히디벨롭먼트와 토론토지역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투자와 시공에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원주가 2022년 5월 미국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은 도시개발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텍사스 지역 루이스빌, 오스틴, 프리스코, 록허트, 캐럴턴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미국 텍사스는 생활비와 주거비용이 저렴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지구가 조성되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 미국 뉴저지주에서 주거개발사업에 위한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대우건설은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에서 한국식 온돌, 마감 등을 적용해 건설한류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밖에 정원주는 2022년 8월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교량 등 인프라 사업과 민관합작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2022년 10월 사파예브 우즈베키스탄 국회 상원 제1부의장을 만나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의 민관합작투자사업과 관련해 적극적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2022년 11월에는 케냐 대통령을 만나 원자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2022년 6월에는 대우건설의 거점 시장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을 방문해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와 만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을 국빈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을 개별 면담하고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오찬을 하며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중흥그룹 실적
중흥그룹은 자체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왔다. 중흥S클래스를 앞세워 2015년 이후 살아난 비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8년 이후 비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얼어붙자 실적이 하락했다. 다행히 2021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는데 대우건설이 4334억 원을 기여했다.
대우건설을 제외하고 보면 2019년 5천억 원대로 떨어진 영업이익 규모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22년 중흥그룹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큰 계열사를 보면 중흥토건(1135억 원), 세종이엔지(835억 원), 새솔건설(803억 원), 중흥산업개발(721억 원), 중봉건설(595억 원) 등이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모두 비상장사라 2023년 실적이 오는 2024년 4월경 나온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순항
정원주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2023년 10월 2단계 사업을 위한 3200억 원 규모의 금융조달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흥그룹의 브레인시티사업은 대우건설 인수금융의 창구로 여겨진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 규모 부지에 성균관대학교 평택캠퍼스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이 포함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중흥건설은 2017년 6월25일 브레인시티 사업 시행사 브레인시티개발의 지분 68%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1조1천억 원의 자금도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은 2019년 7월 착공됐으며 2023년 12월9일 기준으로 50.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중흥그룹은 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를 통해 2021년 11월 평택 브레인시티 4차 용지 공급에 나섰다.
2021년 11월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4차 공급에서 단독주택용지 18필지, 지원시설용지 15필지, 상업용지 10필지 등 총 43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지원시설용지(종교시설) 1개 필지를 제외한 총 42개 필지가 낙찰돼 낙착률이 97%에 이르렀다.
앞서 2020년 12월 진행한 1차 공급에서는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는 100%, 지원시설용지는 80% 이상의 낙착률을 보였다. 2021년 2월 2차 공급에서는 66필지 가운데 62개 필지가 낙찰됐으며, 2021년 4월 3차 공급에서도 94%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정원주는 2017년 6월27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분석 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며 “중흥건설은 올해 연말까지 2조 원이 넘는 유동자금을 동원해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7천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7900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2019년 5월21일 열린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 기공식에는 정원주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정창선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
정원주는 2023년 6월1일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취임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 취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3년 5월2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적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정원주는 회장 취임 이후에도 이전과 동일하게 현 대우건설 경영진의 경영활동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쪽은 밝혔다.
다만 정원주가 대우건설 회장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대우건설 독립경영을 향한 의구심이 일었다. 전결권이 없는 회장으로 명함에도 프레지던트(President)가 아닌 체어맨(ChairMan)으로 표기되지만 경영 전반에 관여할 것이란 말이 나왔다.
△대한주택건설협회장으로 적극적으로 정책 건의
정원주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으로서 정부에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을 내놓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2023년 5월11일 지자체 인허가 절차보다 학교시설 기부채납 등 교육청 협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신규 주택공급을 막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주택사업 인허가와 관련 애로사항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이번 건의에서 △교육청 협의조건에서 과도한 기부채납 개선 △교육환경평가 검토 인력 확대 및 기관 추가지정 △신설학교 탄력적 설립 △학교용지 의무확보 대상 세대수 완화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요율 인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교육청 관련 협의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우선 과도한 기부채납을 꼽았다. 지자체에서 주택사업계획을 승인하기 전에 교육청과 학생 배정을 합의하도록 하고 있어 교육청이 과도하게 학교시설 기부채납 등을 요구해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회는 학급 증’개축뿐 아니라 대규모 부대시설 설치, 추가 토지 매입 등으로 법정 학교용지부담금 산정금액을 초과하는 기부채납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원주는 2023년 1월31일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설 것도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정리해 내놨다.
이번 건의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가 담겼다.
정원주는 자금조달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대출 관행에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금융조달 비용 부담만 2배 이상 늘었고 금리가 12%, 취급수수료만 연 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2년 12월15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2022년 11월22~26일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정원주만 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단독 출마한 정원주를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선임했다.
이에 박재홍 영무종합건설 회장에 이어 2회 연속 광주’전남 출신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정원주는 2019년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을 맡았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2019년 10월22일 전남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정기총회에서 정원주를 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원주는 “지역 건설사들이 전국의 민간주택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로 미분양이 늘어나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860여 개 회원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주는 2019년 9월5일 광주전남도회 회장 후보로 추대되자 “광주전남도회를 잘 이끌어 보겠다”며 “그동안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으로서 노력해온 만큼 향후 중앙회 회장 선거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 지주사 전환
중흥그룹이 2023년 5월 지주사로 전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전환 신고를 마쳤다. 금융지주사와 달리 일반지주사는 설립 또는 전환 때 관련 서류를 공정위에 사후에 신고할 수 있다.
중흥그룹이 2022년 4월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효율화에 속도를 냈다. 상호출자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중흥그룹은 정원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을 지주회사로 세우는 쪽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지주사 체제가 출범하면서 정원주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중흥그룹 내 중흥주택과 중흥건설산업은 상호출자 관계가 있어 2023년 4월까지 이를 해소해야 했다.
공정위 발표에 따라 중흥그룹은 2022년 5월1일부터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규제 외에 추가로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공정위가 공개한 2022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재무현황을 보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20조2920억 원에 이른다.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전년(9조2천억 원)보다 두 배 넘게 자산이 늘어났다.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재무현황에서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23조3210억 원으로 14.9% 증가했다.
중흥그룹은 정원주가 지배하는 중흥토건과 정창선 회장이 지배하는 중흥건설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중흥그룹이 중흥토건 위주의 지배구조를 재정립하려면 중흥건설과 지분을 나누고 있는 자회사들의 재편이 필요하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공동으로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의 지분을 한 곳으로 몰아줘야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선원하이파크배리는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49%, 51%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나주관광개발도 중흥토건 20%, 중흥건설 17.84% 등으로 지분이 구성돼 있다.
정원주는 이를 정리하기 위해 계열사 사이 주식교환, 장외처분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중흥산업개발은 2023년 10월25일 중흥건설에 150억 원을 대여했다. 중흥건설은 이를 활용해 정창선 회장이 가진 계열사 세흥건설 지분 24.25%를 사들였다. 정원주가 가진 지분 24.25%와 중흥토건 등의 지분을 전량 사들인 것이다.
중흥그룹은 이미 자회사 편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중흥그룹 계열사 중봉건설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세종이엔지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중흥에스클래스가 중흥산업개발을 자회사로 두게 됐다.
중흥에스클래스는 중흥산업개발이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중흥산업개발 지분을 중흥개발(50.6%)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16.8%)으로부터 받고 각각 1734억9800만 원과 372억5400만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대가를 치렀다.
중봉건설은 중흥토건에 1801억9200만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주고 중흥토건의 세종이엔지 지분 50%를 들고왔다. 이를 통해 세종이엔지는 중봉건설의 100% 자회사, 중흥산업개발은 중흥에스클래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에 따라 ‘중흥토건→중흥에스클래스→중흥산업개발’, ‘중흥토건→중봉건설→세종이엔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성립됐다.
중흥그룹은 이전부터 계열사 정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9년에는 주력 계열사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했다.
중흥그룹은 2019년 3월 시티건설과 계열분리도 마쳤다.
시티건설은 정원주의 남동생 정원철 사장이 지배하는 기업이며 중흥그룹은 시티건설 계열분리를 통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우건설 인수로 이번에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피할 수 없었다.
△중흥토건 2023년 시공능력평가 15위 기록
정원주가 지배하는 중흥토건은 국토부에서 2023년 7월31일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15위를 차지했다. 2020년 순위 15위를 회복한 것이고 전년보다 3계단 올랐다. 2021년 17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시공능력 평가금액은 2조6498억 원으로 2020년 2조1955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중흥토건은 2011년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658위에 불과했는데 2014년 82위로 처음 100위권에 진입한 뒤 지속적으로 순위를 높였다.
정창선 회장이 지배하는 중흥건설은 2023년 시공능력평가 50위로 2022년 48위에서 두 계단 내려왔다. 2021년 40위에 비하면 순위가 10계단 낮아진 셈이다.
△대우건설 인수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품에 안았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2021년 12월9일 대우건설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2조1천억 원이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각각 대우건설 지분 40.6%와 10.15%를 인수하면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중심에 섰다.
2022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주식 취득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계열사로 완전히 편입됐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앞서 부실 요소를 철저히 검토했다. 삼정회계법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대우건설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대우건설에 우발채무나 해외현장 부실 등의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1년 6월 초 대우건설 매각주관사로 산업은행 인수합병(M&A) 컨설팅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선정되면서 대우건설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였다.
정창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중흥건설은 DS네트웍스를 꺾고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정창선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전면에 나서 지휘하는 동안 정원주는 안정적으로 중흥그룹을 이끌면서 대우건설 인수에 정 회장이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정원주는 2021년 1월1일 중흥그룹 부회장이 됐다. 중흥건설 사장에서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중흥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중흥건설에서 중흥토건으로 바뀌었는데 정원주는 중흥토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정창선 회장은 2013년 아들 정원주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주며 물러났다. 정원주는 2016년 3월까지 중흥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러나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게 되자 정 회장이 다시 전면에 모습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정원주는 안정적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원주는 부회장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정원주가 중흥그룹을 지휘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흥건설이 아니라 정원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는데 중흥토건이 지분 40.6%, 중흥건설이 10.15%를 확보해 인수 지분을 8:2 비율로 나눠 가졌다. 이는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중흥그룹은 자금조달 문제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로 성장기반 마련
정원주는 2020년 서울’부산 도시정비지사를 만들고 같은해 송종만 도시정비총괄 전무를 승진시켰다.
중흥토건은 2020년 전체 건설사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실적 7위에 올라 대형건설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2020년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이 1조3550억 원에 이르러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 클럽에도 입성했다.
중흥토건은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주로 지방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공략해 실적을 냈다. 이후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진출에 집중해왔다.
2020년 서울 길훈아파트 재건축사업과 봉천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것을 발판 삼아 소규모 재건축사업 위주로 수주 활동에 나섰다.
2021년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2748억 원 규모로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2022년에는 부진을 털고 수주를 이어가 6476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올렸다.
강원도 원주 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공사비 3246억 원)을 2022년 6월 대우건설과 함께 따내 시너지 효과도 봤다.
2023년에는 도시정비 신규수주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토건은 서울 관악구 뉴서울아파트’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사업을 2023년 12월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는 1208억 원으로 중흥토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2023년 12월 초 현재까지 8808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2023년 총 수주금액은 1조1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흥토건은 2023년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 위주로 사업을 따냈다. 서울 지역 수주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잠재우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3월 ‘부산 부원아파트 소규모재건축’을 시작으로, 서울 신월동 995번지 가로주택, 경기 안양 명학시장 가로주택, 인천 송월구역 재건축, 부산 일동대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 부산 럭키무지개 아파트 가로주택 등을 수주했다.
△’중흥S-클래스’ 서울 진출 시동
정원주는 중흥그룹의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의 서울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원주가 지분을 100% 보유한 중흥토건은 2020년 8월11일 서울 강동구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의 특별공급을 제외한 531세대 1순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는 1순위 분양에서 평균 35.6 대 1, 최고 11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분양은 중흥그룹의 사실상 첫 서울 도전이었다. 여기에 ‘강남4구’에 속하는 강동구에서 분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계열사로 둔 중흥그룹은 전국구 대형 건설사의 잣대로 여겨지는 서울 분양 실적이 적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다.
중흥그룹은 2020년 중흥토건을 통해 서울 구로구 길훈아파트 재건축, 관악구 봉천2구역 재개발 등 서울 도시정비사업도 따냈고, 이어 2021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중흥S-클래스’의 서울 진출을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헤럴드 인수
중흥건설은 2019년 6월 말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 및 일부 주주들로부터 헤럴드 지분 47.8%를 인수했다.
정원주는 헤럴드를 인수한 뒤 직접 회장을 맡았다.
중흥건설은 헤럴드를 인수한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중앙지 인수를 바탕으로 서울 진출을 강화해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흥건설은 2017년 5월 광주전남 언론사인 남도일보를 인수하며 언론계로 외연을 확장한 데 이번 중앙 언론사로도 발을 넓힌 셈이다.
◆ 비전과 과제
정원주는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냉각되자 적극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공공영업 조직을 편제했다. 또한 거점국가 위주로 해외수주에 나서 2023년 해외수주 목표인 1조8천억 원을 넘어 2023년 3분기 기준 2조4061억 원을 달성했다.
정원주는 대우건설의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지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뿐 아니라 중흥그룹이 대형건설사 수준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그룹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흥그룹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서울 영등포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했고, 2020년 서울 강동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그 뒤로는 2년 넘게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흥그룹은 공공택지를 싸게 낙찰받아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세를 키웠다. 정부가 공공택지 입찰 수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고 중흥그룹이 이른바 벌떼입찰 관련 비판의 중심에 있는 만큼 재개발사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그룹은 호남 건설사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서울뿐 아니라 영남 등의 재개발사업 입찰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고 각종 규제에 대응하는 일도 급선무다. 중흥그룹은 2023년 5월 공정위에 지주사 신고를 마쳤고 그룹 내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규제 외에 추가로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 평가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한 뒤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아버지 정창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본받아 철저한 자금운영으로 내실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적극적으로 해외를 방문했고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100%가 될 때까지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업무용이 아닌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되도록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성격은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의사결정을 하는 편이다. 직원들에게 소탈한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서 배우자 이화진씨, 아버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어머니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와 함께 가족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추고 있다. 나주 골드레이크CC를 운영하는 나주관광개발 지분 20%를 들고 있으며 골드레이크CC에서 종종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빈희망나눔원정대 단장을 맡아 2017년과 2018년 히말라야를 고도 5천m까지 등반했다.
정원주는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을 이어간 김홍빈 대장으로부터 삶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2019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걸었다.
‘기회는 공평하나 결과는 다르다.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정원주는 2013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광주FC 대표이사를 맡았다.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우려고 고기 파티를 여는 등 선수들과 허물 없는 관계를 유지했고, 선수단 역량 강화를 위해 기성용 선수의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직접 설득해 영입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국토부 엄포에도 ‘벌떼입찰’ 참여해 공공택지 확보
중흥그룹은 벌떼입찰과 관련해 꾸준히 의혹을 받아오고 있다. 벌떼입찰이란 공공택지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위장계열사 등을 동원해 벌떼처럼 입찰하는 것을 이른다. 공공택지 입찰은 추첨으로 이뤄지므로 벌떼입찰을 하면 낙찰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023년 6월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화가 나고 2013~2015년 벌어진 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600억 원가량을 부과했지만 호반건설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의 분양이익만 1조3천억 원 이상이다”며 “국토부에서 해당 시기에 택지를 낙차 받은 업체들이 입찰 등록기준을 충족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불법성 여부는 경찰’검찰 수사로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2023년 10월 진행된 인천 공공택지 입찰에서 중흥그룹의 새솔건설이 공공택지 입찰에 당첨됐다. 이번 입찰에도 중흥그룹은 5개 계열사(중흥토건, 중흥건설, 중흥에스클래스, 새솔건설 등)를 동원했다.
새솔건설은 중흥그룹 계열사로 승계를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새솔건설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직원 19명의 회사로 알려졌다. 정원주 회장이 지분 75%, 아들 정정기 대우건설 부장(20%)와 딸들이 나머지를 나눠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솔건설이 받은 공공택지 공사를 정원주가 100% 보유한 중흥토건이 공사를 맡고 있어 이런 의혹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중흥건설, 우미건설, 제일건설, 대방건설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벌떼입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호반’대방’중흥’우미’제일 등 5개 건설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78필지의 공공택지 가운데 67필지(37%)를 낙찰받았다.
중흥건설이 공공택지 입찰에 계열사를 다수 동원하는 것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0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진행한 토지 입찰을 분석한 결과 중흥건설은 5년 동안 토지 낙찰에 모두 32개의 계열사를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건설은 이 기간 입찰한 76개 필지 가운데 24개 필지에 당첨됐다. 1개 필지에 최대 31개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흥그룹은 당첨된 24개 필지의 58.3%인 14개 필지를 다른 계열사에 전매했다. 애초 낙찰받은 계열사가 주택을 공급할 의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땅을 낙찰받아 다른 계열사에 넘겨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9년 8월7일 중흥건설과 호반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제일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최근 10년 동안 공급된 공공택지 분양을 통해 6조3천억 원의 추가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하면서 벌떼입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흥건설 등 5개 건설사는 2019년 기준으로 이전 10년 동안 공급된 전체 공공택지 필지 473개 가운데 142개(30%)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택지 필지 142개의 가격은 모두 10조5700억 원인데 그 가운데 호반건설이 3조1419억 원(30%), 중흥건설이 3조928억 원(29%)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5개 건설사가 확보한 142개 필지 가운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102개 필지의 실제 분양매출과 적정 분양원가를 비교해 추가 수익을 계산했다.
경실련이 주장한 추가 수익 규모는 호반건설이 2조171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흥건설이 1조9019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건설협회장 자격으로 국토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활동
정원주가 2023년 8월29일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정부는 민간 공급여건 개선, 차질없는 공공주택 공급 등 공급 전반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벌떼입찰 업체들의 계열사 동원을 막기 위한 제도인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완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논의됐다. 실제 국토부는 2023년 10월16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계약 뒤 2년이 되도록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면 최초 공급가 이하로 다른 사업자에게 1년 동안 1회에 한해 용지를 넘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벌뗴입찰 차단을 위해 계열사 사이 전매는 금지했다.
하지만 벌떼입찰 관련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흥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원주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 참여해 정책에 관여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말이 나왔다.
△아들 대우건설 부장 입사 논란
정원주의 아들 정정길씨가 2022년 2월 대우건설에 부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창선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의 두 아들 김이열, 김이준도 대우건설에 사원으로 들어갔다.
정정길씨는 중흥건설에서 대리로 일하다가 2022년 2월 대우건설 임원인사에 때를 맞춰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책은 팀장이 아니고 팀원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이 중흥그룹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주택뿐 아니라 해외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만큼 경영수업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시선도 있지만 20대 중반 나이에 대기업 부장 직급은 과하다는 말도 나왔다.
△임원진 대폭 인사 따른 독립경영 약속 진정성 우려
대우건설이 2022년 2월28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때 중흥그룹에서 대우건설 인수전에 관여했던 임직원 상당수가 대우건설로 이동했다.
중흥에서 감사를 맡았던 손원균 헤럴드아트데이 대표는 미래전략본부 전무로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협상을 맡았던 박재서 변호사는 대우건설 법무부문장 상무가 됐다.
정창선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아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 이후 2023년 3월28일 대우건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우건설 총괄부사장 자리에 앉았다.
중흥그룹은 공정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나온 2022년 2월24일 대우건설 임원 90여 명 가운데 약 절반인 40여 명에게 면직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빈 자리는 나흘 뒤인 2월28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대우건설 내부 출신 30여 명과 중흥그룹 출신 10여 명으로 채웠다.
이를 두고 중흥그룹이 강조했던 대우건설 독립경영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부담
정원주를 비롯한 오너일가는 나날이 강화하고 있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정원주가 지배하는 중흥토건은 수의계약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중흥토건이 급격하게 성장한 배경을 놓고 중흥그룹이 오너2세 정원주가 지배하는 회사를 키우기 위해 계열사 일감을 대거 몰아줬기 때문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중흥토건은 2012년에 매출 2600억 원을 내는 회사였는데 2021년에는 매출 1조7675억 원을 내는 회사로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매출 11조10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우건설이 연결 자회사로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우건설의 지분구조를 보면 중흥토건이 40.6%, 중흥건설이 10.15%를 쥐고 있다. 중흥토건은 대우건설을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고 중흥건설은 관계기업으로 지분법을 적용해 회계를 처리하고 있다.
중흥토건의 별도기준 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1조3187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것이다.
중흥건설도 2012년 3426억 원에서 2019년 9162억 원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늘었다. 그 뒤로는 매출이 2020년 5310억 원, 2021년 2308억 원으로 줄어 중흥토건에 훨씬 뒤지게 됐다. 2022년에는 385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흥토건의 내부거래 규모는 2017년 8317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2021년 기준으로는 5200억 원(46.77%), 2022년에는 6636억 원(50.32%)를 보였다.
중흥토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중흥토건 사세 확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중흥그룹은 2015년에 처음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에 포함됐지만 2023년까지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았다.
공정거래법은 기업의 특수관계인(동일인 및 친족, 오너와 오너일가 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내부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내부거래 여부에 대한 판단에는 △정상적 거래 조건보다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었는지 △회사에 상당한 사업기회가 제공됐는지 △합리적 고려나 다른 사업자와의 비교 없이 상당한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광주FC 임직원 비위 의혹
정원주는 2013년 6월부터 맡아온 광주FC 대표이사직을 2020년 12월 내려놨다.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3억 원가량의 구단 돈을 횡령해 수사기관에 고발되고 직원 부정채용 의혹까지 지적되자 정원주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광주시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기영옥 전 단장은 2021년 2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불기소 처분의 근거로 기 전 단장이 광주시의 감사 이전에 원금을 모두 상환한 데다 회계 관련 지식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국정감사 출석 피해
정원주는 2019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결국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9년 상반기에 중흥그룹 건설현장 3곳에서 발행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원주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이들 사망사고가 중흥건설이 아닌 중흥토건의 현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원주가 최종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장세면 중흥토건 대표이사가 2019년 10월21일 국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중흥건설 부실시공 논란
2018년 중흥건설이 건설한 아파트의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됐다.
2018년 9월 입주를 시작한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서 3만4천 건 이상의 하자가 접수됐다.
같은 해 10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에서도 누수와 벽면 기울어짐 등의 현상이 나타나 세대당 하자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2018년 11월에는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의 수돗물에서 철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흥건설은 원인을 파악해 입주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경력
1992년 중흥건설에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이사를 맡았다.
2010년 12월 광주광역시체육회 이사에 취임했다.
2012년 3월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맡았다.
2013년 중흥건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 6월 광주FC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6년 3월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중흥건설산업, 중흥산업개발, 중흥개발, 중봉건설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2019년 헤럴드 회장이 됐다.
2019년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을 맡았다.
2020년 2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2021년 중흥건설 사장에서 중흥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12월 중흥주택 무한책임사원, 세종중흥건설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23년 6월1일 대우건설 회장이 됐다.
◆ 학력
1986년 광주 광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리더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 조선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이 동생이다.
배우자 이화진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정원주는 중흥토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이 외에 중흥건설 지분 10.94%, 중흥주택 지분 1.53%, 중흥건설산업 지분 10.69%, 중흥산업개발 지분 16.78%, 중흥개발 지분 40%, 나주관광개발 지분 20%, 세종건설산업 지분 100%, 신대웨딩홀 지분 90%, 중흥종합건설 지분 100%, 에스엠개발산업 지분 55%, 새솔건설 75% 지분 등을 들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비상자사로 정확한 주식가치는 가늠하기 어렵다.
정원주의 보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어록
“대우건설은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수출기지, 저장태크 건설분야 최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예멘 전력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2023/11/24,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과 만나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사 설립에 적극적 지원을 한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우건설은 민간기업 그 이상으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의 가교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 (2023/11/03, 투르크메니스탄 지사를 개소하며)
“4차 산업혁명, 미래 먹거리 등의 신사업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신사업도 건설이 선행돼야 해 여러분의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회사의 미래도 여러분 손에 달렸고 현업에 배치돼면 차분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 (2023/07/27,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인재경영원에서 하반기 신입사원과 한마음의 장 행사에 참여해)
“미분양 문제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있어 건설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건설사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 같은 인식이 크지만 표준건축비에 맞춰 집을 짓고 이윤도 5~7%에 불과하다. 주택경기가 좋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 미분양, 계약해지, 준공후미입주는 주택사업자뿐 아니라 금융권 부실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2023/01/31,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발표하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하나가 돼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신 비전을 실현해 낼 튼튼한 기초도 마련했다. 올해를 대우건설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부채비율 100%가 되기까지 배당도 받지 않겠다.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 (2023/01/03, 2023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대우건설 시무식에 참여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거점국가로 향후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개발 등에서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다.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베트남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했던 대우건설의 저력으로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앞장서겠다.” (2022/12/21, 베트남 빈즈엉성에서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과 인프라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돕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2022/11/29,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트산 비료공장 건설 양해각서를 맺기 전 베르디무하베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과 만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대우건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길 바라며 앞으로 케냐의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2022/11/24,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만난 뒤)
“나이지리아에서 의료지원 사업,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지역민 직업훈련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나이지리아 Train7 건설공사와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지원과 신규 발주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다.” (2022/10/27,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뒤)
“대우건설이 우리나라 기업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30여 년 동안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한 베트남 정부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향후에도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 사회공헌활동과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더욱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아가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2022/10/18, 원오사 쉼터건립 헌정식에서)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필리핀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2/08/15,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며)
“대우건설 경영진 구성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고 차기 사장 승진은 내부에서 할 생각이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100% 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 기존 주주들에게만 배당이 돌아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2021/12/09,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중흥그룹과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는 기업경영에 매진해 사회공헌과 참경영을 실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아름답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한다.” (2021/09/28, 조선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전남지역 수재민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성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전남도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함께 하겠다.” (2020/08/14. 전남도청에서 열린 수재의연금 기탁식에서)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80만 회원이 하나 되어 이번 사태를 이겨내고 국민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때다.” (2020/02/20,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당선증을 전달받으며)
“건설회사는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많이 찾고 있다. 부담이 가는 현장일 것 같으면 택지를 그대로 보유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만 추진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2017/09/26,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홍빈 대장을 오래 만나다보니 그분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는다. 장애인은 우리와 다르지 않고 똑같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2017/03/17,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히말라야를 5천m까지 다녀왔다. 좋은 산을 다녀오면 분명히 기를 받아온다.” (2017/01/09, 우리은행 유튜브의 고객 인터뷰에서)
“아버지 밑에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2017/01/09, 우리은행 유튜브의 고객 인터뷰에서)
“입주자들로부터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고의 브랜드 홍보다. 좋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아파트 평면도를 침대 머리맡에 놓고 수십 번씩 고친다.” (2014/12/26,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땅을 보러 뛰어다닌다. 아파트를 지을 땅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2014/12/26,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나이트클럽 몰래 가서 사고치는 것보다 당당하게 가는 게 낫지 않겠나. 나이트클럽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 놀 땐 즐겁게 놀고 운동할 땐 제대로 하자.” (2013/07/24, 광주FC 대표 취임 이후 선수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광주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탄생한 광주FC가 스포츠, 문화, 레저산업의 시발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고의 명문 프로축구단으로 키우겠다.” (2013/05/15, 광주FC 대표이사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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