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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 등 여파에 수도권 아파트 평(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돌파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05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자잿값이 뛰며 공사비 자체가 오른데다 연초 서울 일부(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며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인천 검단와 경기 파주 운정, 화성, 동탄 등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2기 신도시의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 원으로 4.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0월 분양한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4억 7757만 원으로, 이는 인근 아파트 같은 평형대보다 3억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에 청약 통장이 몰리며 순위 내 청약경쟁률은 376.99대 1에 달했다.
올해 전국 평(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은 1806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상승했다. 서울의 평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은 3529만 원으로 3500만 원대를 넘어섰다. 건설업계는 내년에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3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 등 실행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건축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에 따라 슬래브 두께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공사비가 더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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