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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S&P500 0.45%↑[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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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S&P500 0.45%↑[데일리국제금융시장]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내년 기준금리가 인하돼 증시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6포인트(+0.00%) 상승한 3만7306.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37포인트(+0.45%) 오른 4740.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0.89포인트(+0.61%) 오른 1만4904.81에 장을 마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 자산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는 이어지는 동시에 실적은 유지된다는 전망으로 이달 들어 지속됐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증시에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주식전략팀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내년 말 S&P 500지수의 전망치를 5100으로 기존 전망치인 4700 대비 8.5%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불과 한달 전 내놓은 주가 전망에서 내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700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 메모에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 전환으로 실질 금리 하락을 초래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제롬 파월 의장이 말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시장이 들은 것, 듣고자 한 것”이라며 “시장 반응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이 앞서 나가면서 과잉 반응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우리는 미래에 대한 추측을 놓고 특정 정책에 대해 토론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회의를 할 때 (금리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를 두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이 토론을 한 게 아니라는 해명이다. 이는 파월 의장이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주제이기도 하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시장이 환호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취지다.

종목별로는 US스틸은 일본 제철이 141억 달러, 1주에 55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26.09% 급등한 49.59달러에 마감했다. 일본제철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금액은 앞서 미 2위 철강 업체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제안한 72억 달러의 2배 수준이다.

노스페이스와 반스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 VF는 이날 회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주가가 7.79% 하락했다. 회사는 해커들이 일부 시스템을 암호화하고 개인 데이터를 도용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돈을 노리고 사이버 공격을 하는 랜섬웨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격을 기존 주당 475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98% 올랐다.

채권 시장은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55%로 2.8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국채는 4.455%로 큰 변동이 없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혼조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 오른 4만2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06% 하락한 2217달러다.

뉴욕유가는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1.46%) 오른 72.47달러에 장을 마쳤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후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이 발생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가 운송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이에 공격이 이어질 경우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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