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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새로운 PC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와 5세대 서버용 칩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인텔은 “2003년 ‘센트리노’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혁신”이라고 자신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 센터에서 ‘AI 에브리웨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코어 울트라에 대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와 엣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AI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것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인텔은 이날 코어 울트라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공개했다. 코어 울트라는 중앙처리장치(CPU)를 타일 구조로 결합해 PC 성능과 전력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AI 부스트’를 담아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연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텔 아크’를 내장해 그래픽 성능도 약 두 배 개선됐다. 회사는 어도비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의 영상 렌더링 속도가 전작 대비 최대 56% 개선됐으며, 음원·이미지 생성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0여 곳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300종 이상을 선보인다. 차세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AI PC 가속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한편, 2025년까지 AI PC 1억 대 이상 공급을 목표로 내걸었다. 코어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전자 2024년형 그램 시리즈 등 230여 개 이상의 PC에서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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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텔은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제온’ 5세대 제품군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내장한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로, 동일한 전력 공급을 기준으로 전 세대 대비 범용 컴퓨팅 성능은 최대 21%, 와트당 성능은 최대 36% 향상됐다. 회사는 5년 전 출시된 1세대 제온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총소유 비용을(TCO)를 약 77% 줄였으며,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최대 200억 개 규모인 대형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최대 42% 향상된 추론 및 미세 조정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칩 시장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를 겨냥한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 ‘가우디3’ 출시도 함께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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