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N분 도시’ 만들기가 화두다. 걷거나 자전거로 N분 이내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이나 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한 ‘근거리 생활기반 도시’를 만들자는 얘기다.
N분 도시는 이동시간을 줄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도로와 생활기반시설이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고, 다양한 숲이 조성돼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한다. 집 근처에서 다양한 도시 기능과 공공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자동차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보니 ‘친환경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이는 아파트를 살 때 고려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른바 ‘슬세권’, ‘학세권’, ‘몰세권’, ‘공세권’ 등이다.
청주시는 개신2지구를 체계적·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청주형 15분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개신2지구를 ‘성화개신죽림생활권’으로 묶어 향후 충북대·충북대병원과 연계, 학교공동시설을 이용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동선을 확보한단 구상이다.
㈜동일토건이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는 대표적인 N분 도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B타입 196가구 ▲84㎡ C타입 196가구 ▲84㎡ D타입 58가구 ▲114㎡ A타입 250가구 ▲114㎡ B타입 100가구 총 8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 대규모 스트리트몰이 들어선다.
지난 15일 견본주택 오픈 후 3일간 관람객이 8000여명이 다녀 가는 등 뜨거운 분양열기를 나타냈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 내 스트리트몰은 계약 면적만 2만여㎡로(1·2단지), 축구장 3개를 합친 규모다.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동일토건에 따르면 스트리트 몰은 영 컬쳐, 데일리 라이프, 파크 사이드 등 크게 3가지 콘셉트로 조성된다. ‘영 컬쳐 존’은 충북대와 바로 인접해 있는 구역으로 젊은 세대인 대학생과 교직원 등이 주요 대상이다. ‘데일리 라이프 존’은 아파트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상과 밀접한 상업시설 위주로 구성되고, ‘파크 사이드 존’은 근린공원 및 인근에 조성된 산책로 등과 연계해 주변의 배경과 어우러진 자연적인 디자인 요소를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아파트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성화초, 개신초, 성화중, 서원고, 청주고 등 통학 가능한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모두 안심 도보통학권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충북대와 충북 최대 학원가, 도서관 등 여러 교육시설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개신2지구는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15분 생활권 도시’로 조성된다”며 “학세권, 슬세권, 몰세권, 공세권, 의세권 등 아파트의 핵심 입지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단지 바로 옆 초등학교 예정부지, 북측에는 고등학교(예정부지)가 있다. 초롱초, 심학중 등으로 도보 통학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문화공원이 있고 삼학산 산림공원 등도 자리한다.
제일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분양하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다. 단지 앞에는 목향초, 불로중, 목향초 병설유치원이 있고, 고등학교(계획)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이 있고,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불로역이 들어설 경우 교통이 더욱 편리해진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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