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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72억9000만달러)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해외건설 특성 상 연말에 수주가 몰린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치 달성 여부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이 벌어들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이다.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30.2%), 아시아(20.4%), 유럽(6.4%), 중남미(5.0%), 아프리카(3.9%) 등의 순이었다.
북미·태평양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8%, 중동은 11.3% 늘었다. 하지만 아시아 수주는 48.9%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의 수주액이 92억5000만달러(33.4%)로 가장 많았다. 사우디(64억8000만달러·23.4%), 대만(14억9000만달러·5.4%) 등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국내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해외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정부도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 목표를 잡고 있다. 세계 건설시장이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계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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