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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USB-C타입 공급사 신화콘텍, 신사업 전기차 와이어링하네스 공급 협의 중

이투데이 조회수  


USB 커넥트 관련 세계국제규격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고 삼성전자 등에 공급 중인 신화콘텍이 신사업으로 추진한 전기차 와이어링하네스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와이어링 SQ마크를 취득한 신화콘텍은 현재 자동차 1차밴더(공급사)와 와이어링하네스 테스트를 마치고 공급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 정부가 나서 의존도를 50% 밑으로 낮추겠다는 ‘공급망 안정 품목’에 와이어링하네스가 포함돼 있어 신화콘텍의 신사업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신화콘텍은 전장용 와이어링하네스 제품의 고객사 테스트를 마친 후 공급을 놓고 조율 중이다.

신화콘텍 관계자는 “차량용 와이어링하네스 제품이 고객사의 테스트를 끝내고 (공급)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본격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와이어링하네스는 전기배선을 하나로 묶은 뭉치로 내연기관 자동차뿐 아니라 전기차에서도 고도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제품이다.

신화콘텍은 지난해부터 전장용 와이어링하네스를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기계식 엔진이 중요한 부품이었던 내연 기관 자동차에서는 저렴한 노동력 및 생산 효율이 하네스 사업의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현재 내연 기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및 자율 주행 등으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하네스 사업도 고압 및 고속 전송 등의 하네스가 필요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 업체와 공급사들은 기본적 전자 부품개발과 양산 경험이 있는 업체에 눈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이 제공한 글로벌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배선장치) 시장규모는 2017년 738억9000만 달러(약 95조 원)로 추산되며, 2023년에는 1071억5000만 달러(약 138조 원)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8~2023년 연평균 6.4%의 높은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은 기술적 발전을 거치고 있는데 최근 안전과 쾌적성, 새로운 친환경 기술 등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용 고전압 와이어링 하네스 시스템과 연비 향상을 위해 설계된 알루미늄을 활용한 경량 와이어링 하네스 시스템 등이 요구되고 있다.

신화콘텍은 국내 공장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 와이어링 SQ마크를 취득했고 베트남 공장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 13일 수입 의존도와 국내 산업 영향 등을 고려해 185개의 ‘공급망 안정 품목’을 선정했다.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가 작년 평균 70% 수준인 품목을 2030년까지 50% 밑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85개 공급망 안정 품목에 와이어링하네스를 비롯해 첨단 전략 산업(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전기전자), 주력ㆍ신산업(자동차, 조선, 기계, 로봇, 항공), 기초 소재 산업(금속, 섬유, 세라믹, 화학) 분야에 걸쳐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70%가 넘는 중국 와이어링하네스의 자리를 신화콘텍의 와이어링하네스가 차지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된 것이다.

이와 함께 주력 사업인 커넥트부품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바일 연결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려는 움직임으로 공급 확대도 노려볼 수 있다. 유럽과 인도 등에서 애플의 신형 아이폰 등의 규격 변경으로 관련 산업 전체로 확대될 수 있어서다. 신화콘텍은 USB-C타입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삼성전자 휴대폰용으로 공급하는 물량이 매출액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86억 원으로 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안정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전장부품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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