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박상우 국토장관후보 “미르재단, 적절한 파트너”→”미흡한 판단”

연합뉴스 조회수  

LH 사장 시절 ‘테헤란 K-타워’ 추진…미르재단 참여

“서울∼양평道, 우선 국회·전문가와 협의해 해결방식 찾겠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3.12.4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 미르재단을 낀 사업을 추진했던 것과 관련해 “미흡한 판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6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는 “적절한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었다.

박 후보자는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미르재단이 적절한 협력 파트너라고 답변한 것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적절성에 대해 특별히 의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란 K-타워 프로젝트 초기 검토 때 미르재단을 정부가 검증·확인한 뒤 추천한 단체로 알았다는 것이다.

K-타워 프로젝트는 2016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이란을 국빈 방문하면서 LH와 이란 측이 추진한 현지 문화상업시설 건설사업이다. 이란 테헤란에 K-타워를 세우고, 서울에는 I-타워를 세워 양국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게 목표였다.

국빈 방문을 앞두고 그해 4월 청와대에선 산업비서관이 주재하는 ‘K-타워 추진방안’ 회의가 열렸고,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방문 일정에 맞춰 K-타워 업무협약(MOU)을 준비할 것을 LH에 요구했다. 이후 실무회의에서 K-타워를 LH가 주관하고 시공은 포스코가 하며, 미르재단도 참여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논의됐다.

인사 발표 입장하는 최상목 박상후 장관 후보자
인사 발표 입장하는 최상목 박상후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왼쪽),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발표에 입장하고 있다. 2023.12.4 zjin@yna.co.kr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당시에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기업이 출자한 미르재단을 MOU에 포함하면 이란 측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추진을 위한 MOU 준비 과정에서 시간적 제약과 정보 부족으로 미흡한 판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16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청와대로부터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어떤 언질을 받았느냐’는 질의에 “직접 받은 적이 절대로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적도 없는 미르재단을 사업 주요 주체로 집어넣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MOU 단계에서 적절한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가 위증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국토위는 박 후보자를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실제 고발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LH는 이란 측과 K-타워 MOU를 체결한 뒤 후보지 조사를 진행했으나 적합한 부지확보가 어려워 2016년 12월 사업을 중단했다.

이듬해인 2017년 진행된 국토부 자체 조사에서 K-타워 프로젝트는 LH의 사업 범위를 넘어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LH는 해외 사업을 할 때 사회기반시설에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K-타워와 같은 상업용 건축물 투자는 위법이라는 것이다.

한편, 박 후보자는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먼저 국회·전문가 등과 협의해 해결 방식을 마련하고, 그에 기초해 추진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질의하는 박상혁 의원
질의하는 박상혁 의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4 xanadu@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롯데관광개발, ‘이번엔 일본 온천 여행까지?’···일본 지역별 온천 여행 패키지 출시
  • 정지선 셰프의 ‘촉’
  • 예능 레전드 2007년 무한도전
  • 인기없는 연예인의 비애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준상·신성록·민우혁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프리뷰 성료...본공연 돌입

    연예 

  • 2
    ‘귀족육아’ 이시영이 아들을 위해 고른 자동차

    차·테크 

  • 3
    “인생을 선물로 만들고 싶다면 책을 써 보세요”…중장년 서른 명의 출판 프로젝트

    뉴스 

  • 4
    박하선,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 위해 1천만원 기부

    연예 

  • 5
    운동이 곧 행복이다! 60대 이상 '실버체육' 활성화[창간기획-100세 시대 생활체육①]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정)수빈이에게 말하는 게 참 힘들었다" 충격 이적 결정 후 가장 먼저 친구를 만났다

    스포츠 

  • 2
    '공격수들이 김민재와 훈련하는 것 싫어한다'…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대만족

    스포츠 

  • 3
    8번 이혼, ‘남은 건 딸 뿐’ .. 안타까운 말년 인생

    연예 

  • 4
    사도광산 추도식 파국 “굴욕 외교 결과” “참을 수 없는 무능”

    뉴스 

  • 5
    '흑백요리사' 이모카세1호 식당 하루 매출 ㄷㄷ

    뿜 

[AI 추천] 추천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롯데관광개발, ‘이번엔 일본 온천 여행까지?’···일본 지역별 온천 여행 패키지 출시
  • 정지선 셰프의 ‘촉’
  • 예능 레전드 2007년 무한도전
  • 인기없는 연예인의 비애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유준상·신성록·민우혁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프리뷰 성료...본공연 돌입

    연예 

  • 2
    ‘귀족육아’ 이시영이 아들을 위해 고른 자동차

    차·테크 

  • 3
    “인생을 선물로 만들고 싶다면 책을 써 보세요”…중장년 서른 명의 출판 프로젝트

    뉴스 

  • 4
    박하선,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 위해 1천만원 기부

    연예 

  • 5
    운동이 곧 행복이다! 60대 이상 '실버체육' 활성화[창간기획-100세 시대 생활체육①]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정)수빈이에게 말하는 게 참 힘들었다" 충격 이적 결정 후 가장 먼저 친구를 만났다

    스포츠 

  • 2
    '공격수들이 김민재와 훈련하는 것 싫어한다'…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대만족

    스포츠 

  • 3
    8번 이혼, ‘남은 건 딸 뿐’ .. 안타까운 말년 인생

    연예 

  • 4
    사도광산 추도식 파국 “굴욕 외교 결과” “참을 수 없는 무능”

    뉴스 

  • 5
    '흑백요리사' 이모카세1호 식당 하루 매출 ㄷㄷ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