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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통제 광물’ 게르마늄 올해 생산량 2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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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게르마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르마늄의 활용성이 높아지면서다. 관련 분야 기술력이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게르마늄 수요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르마늄은 중요한 반도체 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외에 △항공우주 측정제어 △핵물리탐지 △광섬유통신 △적외선 광학 △태양광 배터리 △화학 촉매 △생물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게르마늄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게르마늄 생산량은 약 151t(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게르마늄 생산량은 약 176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게르마늄의 응용 분야가 계속 확대 되면서 게르마늄에 대한 수요와 소비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의 금속 게르마늄 시장 규모는 약 10억 위안(약 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통신 광섬유와 태양광, 적외선 응용 분야에서 게르마늄 수요 증가를 겪으면서 소비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게르마늄 수요량은 약 110.3t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7.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전국 광물 자원 매장량 통계표’에 따르면 2022년까지 중국의 게르마늄 매장량은 2333.47t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게르마늄 광산 자원은 대부분 12개 성에 분포돼 있는데 이 중 네이멍구가 65.3%로 가장 많은 매장량을 보유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통신과 항공,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 게르마늄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한정된 자원과 환경 보호를 위해 올해 8월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의 게르마늄 생산국”이라며 “게르마늄 소재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만큼 향후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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