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주택 매매가격의 하락전환 사례가 늘고 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역시 하락 거래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해 전주(-0.01%)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와 영등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이 모두 하락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64㎡)가 지난 2일 43억3000만원(18층)에 거래가 됐다. 이는 지난달 13일 성사된 가격 49억5000만원(31층)과 6억원 이상의 가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매매가격 하락세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집값 상승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수요자의 관망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계속 됐으나 최근 지속 상승해 온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되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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