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12월 11일~12월 15일)간 45.71포인트(1.82%) 오른 2563.5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18억 원, 1조8567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조3769억 원 순매도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상우로 지난주 대비 47.62% 오른 3만1000원을 기록했다.
대상 우선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지난달 함께 식사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 장관 관련주로 묶였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이정재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대상우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지난주 대비 31.95% 오른 13만100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 원(2억4000만 달러)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8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말이 지난 1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9만 원대에서 12만 원대로 뛰어올랐다.
LIG넥스원은 이번 인수 추진 배경으로 “미국 로봇 개발 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해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쓰인 로봇개를 제작한 곳이다.
씨에스윈드는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내년 호실적 기대감에 한주간 주가가 22.22% 올랐다. 씨에스윈드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3700억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찍었다.
지난달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며 25.74%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하면서 정기변경일인 15일 코스피200, 코스피100, 코스피50, KRX200, KRX기계장비 지수에 편입됐다.
코리아써키트는 한주간 23.2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2.0을 지원하는 128GB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4개 상표를 동시 출원했다. 삼성전자의 CXL 개발·양산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주고객으로 둔 코리아써키트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이나믹디자인(32.13%), 유니켐(26.14%), 국동(25%), 세아제강지주(22.49%), SIMPAC(22.1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티와이홀딩스우로 50.91% 떨어진 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우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티와이홀딩스도 29.79% 하락했다. 태영건설우는 24.55%, 태영건설은 18.28% 하락했다.
국보는 28.69% 하락한 2075원을 기록했다. 국보는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주식분할과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금액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경영권 분쟁 종료 관측에 주가가 28.44% 하락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달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했다. 약 570억 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증가했다. 조 명예회장이 지분을 매입하며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자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KR모터스(-26.04%), 대상홀딩스우(-24.18%), 한화투자증권우(-23.21%), 갤럭시아에스엠(-18.59%) 등이 큰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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