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상승폭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되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4%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0.20%)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서울(0.25%→0.10%), 수도권(0.32%→0.06%), 지방(0.09%→0.0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5%→0.05%)는 상승폭이 유지됐고 8개도(0.11%→0.06%), 세종(0.10%→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우선 서울 강북 14개 구에서는 노원구(-0.08%)와 도봉구(-0.02%), 강북구(-0.02%) 등이 매수 문의 감소로 가격이 하향 조정돼 하락 전환했다. 성동구(0.28%)는 금호동과 성수동, 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7%)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 11개 구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강남구(-0.04%)와 매수 문의가 줄어든 구로구(-0.01%)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영등포구(0.25%)는 문래동과 양평동, 당산동 위주로, 양천구(0.23%)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0.10% 올랐지만 지난달(0.42%)과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0.24%)은 부평·미추홀구 위주로 신규 입주물량 영향에 따라 구축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0.09%에서 0.02%로 크게 줄어들었다. 대구(0.13%→-0.03%), 부산(-0.13%→-0.21%), 경남(0.0%→-0.04%), 제주(-0.05%→-0.0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충북(0.23%), 대전(0.17%), 강원(0.15%) 등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지방 전체의 상승률을 방어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27% 올라 전월(0.36%)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41%→0.43%)은 상승폭 확대된 반면, 수도권(0.65%→0.46%)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9%→0.09%)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6%→0.05%)와 세종(0.95%→0.83%)은 상승폭이 줄었지만, 8개도(0.09%→0.10%)에서는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4% 올라 전월(0.14%)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23%→0.24%) 및 서울(0.13%→0.16%)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5%→0.05%)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1%→0.00%)는 보합 전환했고, 세종(0.51%→0.36%)은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8개도(0.07%→0.08%)는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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