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흘째 흙탕물이 나와 3000여 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장 쓸 수 있는 물이 없어 살수차를 부르고 생수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섞여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졌다. 실제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수도꼭지를 틀면 진흙이 흘러나와 5초도 안 돼 물이 누렇게 변한다.
상수도본부의 조사 결과 해당 아파트 인근 상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보수 작업 과정에서 관로 안에 있던 이물질이 아파트 단지 정화조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누수 보수 작업은 1시간여 만에 완료됐지만, 아파트 저수조로 유입된 흙탕물을 빼내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조에 물을 빼고 다시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불편 겪고 계신 주민들에게 생수 1000박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향후 상수도 요금 감면으로 변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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