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닛케이 하락 마감
중국 증시 오후들어 낙폭 확대
미국 통화 당국이 현재 기준금리를 “정점”이라고 밝힌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아시아증시로 퍼졌다. 다만 일본증시는 환율, 중국 증시는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해 하락했다.
14일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날보다 240.10포인트(-0.73%) 내린 3만2686.25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는 이날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폐장 전에는 낙폭을 키웠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일본 토픽스 역시 오후부터 낙폭을 확대, 전날보다 33.57포인트(-1.43%) 내린 2321.3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9.78포인트(-0.33%) 내린 2958.99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 이외에 선전성분지수(-0.55%),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2%) 등 중국 본토 지수들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개장 직후부터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전날보다 137.00포인트(+0.84%) 상승한 1만6371.89에 거래 중이다.
역시 장초반부터 급상승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거래일 대비 184.18포인트(+1.05%) 상승한 1만7653.11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이틀 연속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꾸준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이날 종가는 미국발 호재의 영향으로 전날 상승폭(+0.10%)을 크게 웃돌며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싱가포르 지수도 22.15포인트(+0.70%) 오른 3127.03으로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는 이 시간 기준 985.11포인트(+1.41%) 오른 7만0564.77로 거래 중이다.
미국 기준금리 하락은 달러 약세 요인이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를 중심으로 움직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발표 후 급락, 장중 102.430까지 떨어져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29엔 내린 141.59엔에 머물렀다. 이날 장중 1% 넘게 하락해 141.05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증시는 환율을 비롯해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는 금리 등이 미국 기준금리 호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전직 BOJ 관계자인 사이토 나가이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가장 유력한 출구 시점은 4월이며, 그 이후에는 일본중앙은행이 단기 금리를 0~0.1% 범위로 안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코스피는 전날보다 33.52포인트(+1.34%) 오른 2544.1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1.28포인트(+1.36%) 오른 840.5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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