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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5.25~5.50% 동결…내년 3회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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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3.12.13)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3.12.13)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3.12.13)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

美 연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5.25~5.50% 동결…내년 3회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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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13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래 최고 수준이다.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최대 2.00%p를 유지했다.

연준은 13일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총 11회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최근 9월, 11월, 12월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해 5개월 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의 성장은 3분기의 강력한 속도에 비해 둔화되었다”며 “일자리 증가는 올해 초부터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가계와 기업의 금융 및 신용 여건이 더욱 엄격해지면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전에 발표한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계획대로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보유량을 계속 줄일 것이라며 양적긴축(QT) 지속 방침도 확인했다.

연준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평가하면서 위원회는 들어오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위원회의 평가에서는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금융 및 국제 발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도표(dot plot) / 자료출처= Federal Reserv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2023.12.13)

점도표(dot plot) / 자료출처= Federal Reserv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2023.12.13)

점도표(dot plot) / 자료출처= Federal Reserv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2023.12.13)

美 연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5.25~5.50% 동결…내년 3회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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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올해 2023년 연말 금리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5.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제시한 연말 금리 전망치(5.6%)에서 하향한 것으로 동결하면서 현 수준으로 유지된 셈이다.

내년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4.6%로 제시해서 9월 전망치(5.1%) 대비 하락했다.

요컨대 내년에 금리를 0.7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0.25%p씩 3회 인하 전망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실상 이번에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3.6%로 직전 전망치(3.9%)에서 하락했다. 2026년 말 금리 전망치는 2.9%로 유지됐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실질 GDP 경제성장률을 2023년 2.6%, 2024년 1.4%, 2025년 1.8%로 제시했다. 직전 전망치(2.1%, 1.5%, 1.8%) 대비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됐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023년 2.8%, 2024년 2.4%, 2025년 2.1%로 제시했다. 직전 전망치(3.3%, 2.5%, 2.2%) 대비해서,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소폭 내렸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올해 2023년 3.2%로 예상해 직전 전망치(3.7%) 대비 크게 하향했고, 2024년 2.4%, 2025년 2.2%도 직전 전망치(2.6%, 2.3%) 대비 내렸다.

이제 금리인하 시기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시사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준의 3회 연속 금리 동결로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2.00%p를 유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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