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르고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3일(미 동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최종금리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너무 오랫동안 금리 인하를 안 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도 인지하고 있다”며 “지표가 2%에 도달하고 나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하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마다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거나 “연준의 목표인 2% 전후 물가 안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멀었다”는 매파적 발언을 했다. 이날도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의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크게 환호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1% 뛰었다.
국채금리는 급락 중이다. 국채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28.5bp(1bp=0.01%포인트) 급락한 4.45%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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