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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증시 “이자라도 챙기자”…CMA 잔고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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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도주를 잃고 테마주에 휩쓸리는 증시에 투자처를 잃은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CMA 잔액 합계는 73조3701억원으로 나타났다. 2006년 도입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57조원대에서 1년 만에 약 16조원(28%) 늘었다. 전체 계좌 수도 3807만개로 지난해 말 3591만개에서 증가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에게서 예탁받은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이 있다. 매일 이자 계산이 되고 수시입출금도 가능하다. 다만 예금자 보호는 안 된다.

개인과 법인 주체별로 보면 개인 비중이 84%에 달한다. 개인은 주로 RP형을 찾고 있다. RP형 잔액은 25조4753억원으로 가장 많다. RP형은 보통 담보로 국채, 지방채, 은행채 등 우량채권이 활용돼 투자위험도가 낮은 편이다. 

주식 계좌에 남아 있는 예수금을 RP에 자동 투자해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메리츠증권 ‘Super365’ 계좌는 최근 잔액이 2200억원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RP형에 이어 잔액이 17조원대로 큰 머니마켓랩(MMW)형 CMA는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 예수금 등에 투자해 얻은 운용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매일 정산하고 원금과 이자를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개인 자금은 발행어음형 CMA에도 16조원가량 들어가 있다. 발행어음형은 고객이 입출금 시 발행어음을 자동 매매하는 데 쓰인다. 증권사가 자체 발행한 발행어음에 투자해 약정 이자를 받을 수 있다.

CMA에 개인 자금이 몰리는 건 은행 예·적금과 비교해 금리 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권고, 기준금리 인상 등이 증권사 CMA 금리 매력도를 상대적으로 더 높였다. 

대형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90%다. 기본금리는 대부분 2% 중후반대다. 반면 증권사 CMA는 하루만 맡겨도 연 3% 중반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발행어음형 CMA 상품 약정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연 3.45%, 한국투자증권 연 3.60%, NH투자증권 연 2.80%, KB증권 연 3.30%다. RP형 수익률 역시 3%대다.

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테마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대기성 성격인 CMA로 흘러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정치인, 요소수, 로봇 등 테마주가 대부분이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CMA 금리도 내려갈 수 있지만 여전히 예치금을 맡기기엔 매력이 높다. 내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리 인하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그만큼 증시도 불확실성과 대내외 변수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형에 따라 약정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수익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자금 운용을 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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