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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한달 새 60원 ‘쑥’…엔테크족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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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봇 기대감에 15년來 최고치

은행 예금서도 차익 실현 나서

“추가 인상 없다면 강세 제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원·엔 환율이 20여 일 만에 60원 급등하며 엔화 가치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나 홀로 고수하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미리 은행 엔화예금를 통해 투자한 엔테크족들이 조금씩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당장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50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8일 919.15원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8월 21일(919.75원) 이후 최고치였다. 이후 종가 기준 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상반되는 분위기다. 일본이 마이너스 정책을 유지하면서 엔·원 환율은 지난달 3일 892.67원으로 800원대로 내려온 뒤 하향세를 거듭해 16일 860.66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였다. 그러다 20일 여일 만에 60원 가까이 솟구친 것이다.

글로벌 엔화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151.6엔이었던 달러·엔 환율은 11월 148.2엔, 지난 8일 145.0엔으로 하락했다.

엔테크족도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날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1조1000억 엔으로 지난달 말 대비 371억 엔 감소했다. 10여일 만에 엔화가치가 치솟으면서 엔화 저점에 들어간 이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엔화 가치가 오른 것은 BOJ가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은 세계 주요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절 제로금리로 푼 시중의 돈들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때도 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2016년부터 연 -0.1%를 유지하고 있다.

그랬던 BOJ에서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7일 의회에서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통화정책 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며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장·단기 금리 조작 개선(폐지)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고 했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 역시 6일 “임금·물가의 선순환을 판별해 출구 타이밍과 추진방법을 적절히 판단할 경우 가계·기업에 광범위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고려한 판단이다.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3% 수준으로 목표치인(2%) 수준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BOJ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종료는 내년 2분기쯤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화 강세도 단기적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BOJ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출구전략 선반영이 시도되겠으나 마이너스금리 종료 예상 시점은 여전히 내년 2분기가 우세하다”고 했다.

이어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한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뚜렷하게 자리잡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달러·엔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다만 BOJ가 출구전략을 공식 시사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이 적은 연말 외환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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