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고 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91포인트(0.70%) 뛴 1만 4533.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지수는 52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나스닥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4% △필수소비재 0.31% △에너지 -1.35% △금융 0.71% △헬스케어 0.47% △산업 0.46% △원자재 0.57% △부동산 -0.05% △기술 0.8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 △유틸리티 -0.41%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11월 CPI였다. CPI는 시장의 예상을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큰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월가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와 일치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CPI(3.2%)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돼 인플레이션 완화세를 이어갔다.
근원 CPI도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증권사 바이탈 노리지의 사장 아담 크리사풀리는 “시장 강세론과 하락세 모두 CPI에 대해 다른 전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핵심은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PI 발표 후 오전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제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다음날 오후 2시에 예정된 FOMC 발표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98.4%까지 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 등 향후 정책 방향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개별 주식으로는 오라클과 메이시스의 하락세가 눈길을 끌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분기 수익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전날 19% 넘게 뛴 메이시스는 8.28% 밀렸다. 그 외 △ 인사이트(바이오) 8.45% △시리우스 홀딩스 5.58% △ 린드 4.53% 등은 상승하고 △존슨 콘트롤 5.97% 등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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