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가 베트남 총리를 만나 무역, 투자와 함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Vn이코노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날 오전 베트남을 방문한 삼데크 모하 보보르 티파데이 훈 마네트(Samdech Moha Bovor Thipadei 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시간 동안 베트남-캄보디아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정치적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정기적으로 대표단을 교환하고 모든 채널과 수준에서 고위급 회의를 가지며, 안보·방위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쌍방 무역은 2015~2022년 기간에 평균 20% 이상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1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큰 진전을 이루었다.
베트남은 캄보디아에 205개 프로젝트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등록 자본금은 총 29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캄보디아에 직접 투자가 가장 많은 TOP 5 국가이자, 아세안 내 선두 국가에 속한다.
또한 2023년 첫 9개월 동안 캄보디아를 방문한 베트남인은 64만 명 이상, 베트남을 방문한 캄보디아인은 25만 여명에 달했다.
두 총리는 향후 베트남과 캄보디아 간 포괄적 협력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주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고위급 방문과 접촉 등 교류 확대 △양국 고위 지도자 간 체결된 합의 효과적 이행 △’베트남-캄보디아 경제·문화·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공동 위원회’ 및 ‘국경 지역 협력 및 개발’ 메커니즘을 포함한 두 정부 간 중요한 협력 메커니즘의 효과적 촉진 △양국 청년 및 젊은 지도자 간 연결 및 교류 강화 △캄보디아 대학살 정권에 대한 승리 45주년(1979년 1월 7일 – 2024년 1월 7일) 기념 활동 공동 조직 등에 합의했다.
국방 및 안보 협력 측면에서 두 총리는 양국의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적대 세력도 한 나라의 영토를 이용해 다른 나라와 싸우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고히 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측은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베트남 의용군과 전문가들의 유해 발굴 및 송환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무역·투자 협력 측면에서는 깊고 효과적인 국제 통합을 통해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데 서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인프라와 제도 및 정책 측면에서 두 경제 간 연결을 강화하고, 양자 무역, 특히 국경 무역과 국경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양국 무역액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기타 협력 분야의 경우, 두 총리는 경험 공유, 양국 공무원 양성 활동을 확대하고, 인적 자원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고속도로 연결 및 양국 주요 도시 간 직항편 빈도 증가를 포함하여 교통 연결 확대를 촉진한다. 더불어, 라오스와도 협력해 “하나의 여행, 세 개의 목적지” 관광 패키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팜 민 찐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베트남 교민들이 캄보디아에서 안정적이고 생활하고 일하며 캄보디아에서 잘 통합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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