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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가 12일 벤처기업협회를 찾아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본사에서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과 약 40분 동안 간담회를 가진 후 “벤처기업의 전체 매출은 재계 2위에 달할 정도로 많지만 그 중 19% 가량의 기업들만 해외 수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벤처기업들의 전방위적 해외 수출이 필요하고 해외로부터의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민·관 협력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성장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 또한 밝혔다. 오 후보자는 “새로운 법적 제도가 공고화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들의 혁신 성장에 필요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만약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그 일을 벤처기업과 민간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최근 1~2년간 벤처투자가 위축되면서 많은 벤처기업,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일지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규제가 엄격한 분야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변태섭 청문준비단장(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글로벌 스탠다드가 중요한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약 배달이 안 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오 후보자는 약사회의 반대 입장이 있는 만큼 고민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변 단장은 “비대면 진료 관련해서 글로벌 스탠다드가 중요하다는 벤처업계 의견에 대해 후보자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지만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후보자가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후보자와 성 회장을 비롯해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이광석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인크루트 의장) 등이 참석했다. 오 호부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이달 2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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